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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요동치는 PK지역

댓글 8 추천 4 리트윗 0 조회 173 2012.04.02 12:08

ㆍ요동치는 PK지역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1일 부산을 네 번째 찾았다. 부산 북구·사상·사하·당감·수영·남구 등을 거쳤다. 이어 경남 김해·창원·진주·거제를 갔다. 박 위원장이 갔다는 지역은 접전이거나 그만큼 어려운 선거판이라는 얘기다.

새누리당은 부산 사상과 사하을, 두 곳을 빼고는 여전히 앞서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원희룡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부산 선거구 18개 중에서 민주당 우세 2곳, 역전 가능한 곳 2곳, 무소속 당선 가능한 곳 3곳”이라고 말했다. 내부경고 성격도 있지만, 부산·경남이 전통적 강세지역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민심이 녹록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통합당의 목표치는 적게는 5석, 많게는 두 자릿수다. 진보정당들도 울산·창원·거제 등지에서 선두권에 서 있다. 중앙·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 1·2위 간 격차가 10%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보이는 PK 지역구는 10개가 넘는다. 전례없이 많고 마지막까지 바람의 향배가 주목되는 지역들이다.

▲ 북강서을 김도읍·문성근 2030 표심이 승부 가를 듯
김해갑·을 초접전 예측불허… 수영에선 무소속이 돌풍

■ 낙동강벨트 격전지

사하부터 경남 김해까지 낙동강을 끼고 자리잡은 8개 선거구는 혼전 양상이다. 여야 공히 민주당 우세를 인정한 사상과 사하을도 이곳에 있다.

사상구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10~20%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초기 선전했던 손 후보는 최근 ‘3000만원 공약 파기’ ‘선거법 위반’이 겹치면서 주춤하고 있다. 박 위원장이 잇달아 사상을 찾는 것도 손 후보 구원투수로 나서 ‘박근혜 대 문재인’ 구도를 짜보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엔 중앙당 비대위원들이
지원유세를 했고 선대위에는 전·현직 의원 3명이 가세했다. 부산에는 과거 숨어 있는 여당표를 10%포인트로 봤다. 새누리당이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기대를 접지 않는 이유다.

새누리당이 공천했던 또 한 명의 후보인 문대성 후보(사하갑)도 지금은 악재에 싸여 있다.
논문표절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민주당 최인호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엄호성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여권성향 표도 분열된 3파전이다.

야권 ‘투문’의 또 다른 축인 문성근 후보(북강서을)도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와 엎치락뒤치락이다. 김 후보가 토박이론을 내세웠지만 문 후보도 추격 중이다. 북강서갑, 경남 양산도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다. 노무현 정서가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데다 2030세대가 많아 이들의 투표율이나 한 표에 따라 승부가 뒤집힐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는 지역주의가 옅어지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해갑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와 민주당 민홍철 후보, 김해을의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와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누가 이길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막판 돌출 사건에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 무소속·진보 후보 돌풍 지역

부산 중심부에선 무소속 바람이 거세다. 수영구에서는 현역인 유재중 후보와 17대 의원인 무소속 박형준 후보가 우열을 알기 어렵다. 당초 새누리당은 두 후보의 국민참여경선을 결정했다가 경선 직전 여론조사로 바꿔 박 후보가 반발하면서 탈당했다. 박 후보는 친이 핵심인물이라
부산지역 친이들이 박 후보 당선을 위해 집결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부산진갑은 무소속 정근 후보가 출마하면서 판도가 급변했다. 정 후보와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 민주당 김영춘 의원 등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의사회 회장인 정 후보는 오랫동안 지역을 닦았다는 강점이, 나 후보는 새누리당 지원을 받고 있는 게 강점이다. 김 후보는 지역구 내
부산동고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2030세대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투표율이 높고 새누리당 표가 갈릴 경우 막판까지 3파전이 유력시된다.

경남 중·서부권에도 무소속 돌풍이 일고 있다. 진주갑은 디도스 사건으로 탈당한 최구식 후보와 새누리당 박대출 후보, 민주당
정영훈 후보가 3자대결을 벌이고 있다. 거제에서는 새누리당 공천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한표 후보가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와 표를 나눈 사이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가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가 많은 지역에선 진보정당 주자들이 새누리당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경남 창원 성산에선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와의 야권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부상했다. 경남 창원 의창은 보수색이 강하지만 통합진보당 문성현 후보가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야권연대의 힘이다.
현대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울산 북구에서도 통합진보당 김창현 후보가 새누리당 박대동 후보에게 밀리지 않는다. 앞서 박 후보는 2009년 재·보궐선거에 나왔다 당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에게 패했다.

■ 막판 변수

새누리당에선 종북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PK 선거에서는 으레 막판에 ‘우리가 남이가’ 식의 지역주의와 ‘빨갱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색깔론이 등장했다. 김무성 의원은 1일 부산 남구 합동유세에서 “주사파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대남적화기지로 우리 국회를 활용할 사람”라며 “민주당은 그들의 배후 지원세력”이라고 말했다. 중도보다는 여권·보수표 결집을 호소하는 전략이다.

민간인 사찰 문제도 변수다. 아직까지는 지역에서 서울발 뉴스가 전해지는 단계다. 하지만 반감이 수도권에서 넘어오면 파괴력은 누구도 알 수 없다. 특히 거대담론은 지역의 2030세대를 투표장으로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당장 민주당은 31일부터 적극적인 정권심판론으로 전략을 바꿨다. 반면 박 위원장은 부산 방문에서 “나도 사찰 피해자”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사상구에 거주하는 한모씨(38)는 “민간인 사찰건이 지난 주말에 보도돼 아직은 그런가 보다 수준”이라며 “다만 현 정부가 참 문제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전 정권을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면서 반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야권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2030세대가 얼마나 투표할지도 선거판의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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