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질문들 중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사회자에게 전달될 질문들을 선정합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편향성 있고 비속어 등이 들어간 질문들은 사회자가 이런저런 이유로 배제했음을 알려줍니다.

배제 이유는 각 방송사의 게시판에 올리는 것으로 사후 검증을 받습니다.

동시에 그런 질문을 대체할 또 다른 질문들을 무작위 추첨합니다.

방송화면 아래로는 국민들이 보낸 문자메시지가 흐르게 하고, 토론의 내용에 대한 실시간 반응 중 최고의 것들을 따로 뽑아 토론 말미에 소개합니다.

토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체의 정치평론가와 전문가들의 질문은 배제합니다.

양 진영의 인사들도 토론이 진행된 다음에는 일절 참여할 수 없습니다.

현장 패널로는 방청을 신청한 국민들 중에 각 세대 별로 무작위 추첨을 해서 선정하되 그들에게는 세대 별로 대선 주자에 바라는 질문을 두 개씩 배정합니다.

물론 질문자 선정도 현장에서 사회자의 추첨으로 결정합니다.

TV토론의 승자나 시청률 등에 대한 것은 발표하지 않습니다.

TV토론 이후 어떠한 형태의 여론조사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TV토론 자체를 하나의 국민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형식으로 1차 TV토론을 진행한 다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문제점들을 보안한 다음에 2차 TV토론을 1주 후에 또다시 합니다.

사회자 교체에 대한 양 후보의 의견이 일치하더라도 국민들이 사회자 변화를 동의하지 않으면 2차 토론의 사회도 이경규와 김제동, 한혜진이 맡습니다.

또한 1차 토론을 보고 난 국민들이 토론자 변경을 요구하면 토론 사회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 중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합니다.

물론 사회자 후보들도 국민이 선정합니다.

이는 보다 공정한 상태에서 2차 TV토론이 양 후보에게 반론권 형태의 토론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단 한 번으로 끝난다면 토론에 능숙한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고 1차에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에 대한 보완의 의미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TV토론의 형태는 어떠하십니까?

나 같으면 이런 식으로 하고 싶은데, 이게 더 낫지 않겠어, 하는 것들이 있으면 한 번 상상해 보시지요.

그러다 보면 현재 우리나라 TV토론의 문제점과 매스 미디어 시대의 TV토론이 갖는 중요성을 저절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궁색한 이유로 TV토론을 미루고 있는 박근혜 후보의 진정성은 물론 묻지마 투표로 흐르고 있는 현 대선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언론의 자유와 독립이 대중 매체 시대의 민주주의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임은 언급할 필요도 없을 듯하고요.

촛불집회 때 “MB OUT"이란 구호가 있었습니다.

그 구호에 내포돼 있었던 역사적 의미와 시대적 사명이 무엇이었는지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으리라 믿으면서.

왜 보수세력은 노무현을 죽음까지 몰고 가야 했는가  http://v.daum.net/link/37200654?&CT=MY_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