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 노무현 프레임 안돼",
공식 대선운동이 시작된 시점에 실시된 다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나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진보진영에 위기감이 급확산되고 있다.
노
회찬 진보정의당 의원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이길 수 있는 싸움인데 아직 못이기고 있는 상황입니다"라며 "누가 도와주길 기다리지
마십시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권력을 빼앗아 오려는 도전자답게 결기와 투지가 넘쳐야 합니다. 이대로 가면
집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안철수 캠프의 선대인 국민정책참여단장도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지만 문후보가 박근혜보다 뒤지는 걸로 나온다. 세대별 투표율까지 따지면 더 위험하다"며 극한 위기감을 나타낸 뒤, "이번 대선
한 번 져봐도 괜찮은 선거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후보를 지지했지만, 모든 것을 안후보의 판단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건지요? 저는 안후보 한 사람을 쳐다보는 분위기가 당연히 이길 게임을 지게 만들었다고 보는 사람"이라며 문재인 후보측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
는 "이번 선거 '박정희 대 노무현' 프레임으로 가서는 안 된다. 50년전 박정희독재와 박근혜가 제기하는 5년 전 노무현정부 실정
중 어느 쪽이 더 먹힐까"라며 "이명박 경제실정 대 새로운 민생경제로 프레임 짜기 바란다"는 조언도 했다.
일찌감치 지난 24일 "이대로 가면 진다"고 경고했던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도 노회찬·선대인 우려에 "동의!"라고 절대 공감을 나타내며 이들의 글을 리트윗했다.
조 교수는 또한 한 안철수 지지자가 "안철수님 지지자입니다.하지만 박근혜에겐 안갑니다. 대신 투표를 할지 고민
중이죠...문재인님을 지지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마음을 다쳤거든요"라고 말하자, "많은 안철수 후보 지지자의 마음도
같을 것 같네요. 그래도 안 선생께서는 투표하라고 하실 것입니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고재열
<시사IN> 기자도 <독설닷컴>을 통해 "문재인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안철수 사퇴 멘붕으로 투표 의지를 잃은
20대 / 충청권 / 그리고 여성주부층"이라며 "충청권과 여성주부층은 박근혜 후보가 타깃마케팅으로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여기를
방어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미국 선거 캠페인식으로 말하자면 '문제는 안철수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박정희 vs 노무현'으로 가면 집토끼가 큰 보수가 이긴다. 그러나 안철수 프레임으로 가면 '과거 vs
미래' '보수 vs 중도/진보' 구도로 진보가 이긴다"며 문 후보측에 새로운 프레임 구축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