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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7 20:15
문재인 대통령 후보 첫 유세장 -부산 사상-
하루 놀고 하루 쉬는 인생인데, 그래도 뭔가 바쁘다. 그 이름 백수라! 오늘은 문재인님 유세장에 가야한다. 기쁘다. 선거유세 하는 광경을 옥내에서 멀리 힐끔힐끔 훔쳐본 적은 있어도 직접 현장에 가 본 것은 난생 처음이다. 출세했다. 문재인님과 악수도 다 하고요~ 하하하~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했지만 하늘은 너무 푸르고 맑았다. 티끌 한 점 없는 하늘이 오늘 아침이었다. 발걸음이 가볍고 신이 났다. 도착하고 보니 30분 지각, 김부겸님이 경상도 사투리로 구수하게 지원유세 중이었다. 젊은엄마들이 아를 낳으면 아 볼 사람이 없어 직장을 그만 두야 하는데.....(웃음) 등 등 재미있게 말씀을 이어갔다. 끝나고 나니 김두관님이 단상으로 올라 또 지지를 호소하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늦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사람들 틈새로 파고 들어가니 안쪽은 카메라맨 취재진들이 아주 꼬맹이 사다리를 놓고 찰칵찰칵 바빴다. 염치불구 무작정 더 기어들었더니 반대편에 김정길님이 보였다. 반가움에 더 더 볼볼 기어가 인사 나누고 뒷사람을 위해 앉았다. 연세 드신 할머니가 앉은 옆에 씩 웃으면서.....
그 할머니께 말을 걸었다. 연세 드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 박근혜를 좋아하시던데 할머니는 어떻게 문재인님 유세장에 오셨습니까? 그 미.친.년이 지가 무신 대통령 할끼라꼬! 앵~? 어이쿠! 이 할머니 맺힌 게 많으신가 보다. 계속해서 토하시는 말씀, 지애비 독재할 때 우리 가족은 뺄개이로 몰려 아무것도 몬하고 살았심더. 내가 노사모 회원 중에 젤 나가(나이가) 많아도 내는 어디든지 따라 댕기요.
유세 중이라 더 자세히 안 물어 봤는데 할머니는 여든 가까이 또는 초반으로 보였다. 고생하신 세월의 흔적이 조글조글 얼굴에 다 씌어 있었다.
드디어 주인공 등장, 문성근님이 먼저 나오시고 그 뒤를 이어 문재인님이 와~환호를 받으며 유세장 단상에 오르셨다. ‘과거권력’과 ‘미래권력’의 싸움이라면서 부산에서 50% 투표율 끌어올려달라고 호소 했다. 내용이 뭐뭐 많지만 기억으로 저장돼 있지 못하고 어디론가 샜다. 푸후~ 주먹을 불끈 쥐고 아래위로 올렸다 내림을 반복하면서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연호하였다. 아쉽게 끝내고 창원으로 바쁘게 떠나셨다.
오늘은 종일 날씨가 쾌청했다. 하늘청소님이 아주 말끔히 닦아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이눔 컴퓨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애를 먹여서 이제사 간신히 인증샷으로 몇 자 올린다. 인터넷도 종일 말썽을 부렸다. 이 좋은 날에.....(받쳐주지를 않아 고심했음)ㅋ
‘문재인 스타일’을 창안했으면 좋으련만~~ 춤을 추는 선남선녀들이 있었지만, 내 생각엔 좀 아쉬웠다. 색다른 것! 다른 말로 이색적인 것을 원한다. 에고, 알맹이 없는 오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