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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6 08:26
안철수 지지층 문재인으로 ‘이동중’
11월 25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등록일이다. 25~26일 후보등록이 끝나면 바로 다음 날인 2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또한 안철수 후보의 사퇴 3일 째인 이날 여론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24~25일 양일간 여론조사가 실시, 발표된 곳은 모두 3곳이었다. 그 결과는 '혼전' 속에 문재인 후보의 2:1 '신승(辛勝)'이었다.
먼저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단일화 효과’를 타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후보는 48.1%로 전일(46.6%)대비 1.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박근혜 후보는 전일(47.3%)대비 1.1%p 감소한 46.2%로 나타났다. 격차는 1.9%p로 오차범위 내이다.
후보단일화 직후 이뤄진 첫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일단 문 후보 쪽으로 지지를 결집한 흐름이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지지층간 ‘정권교체’에 대한 공감도가 높은 것이 일단 안 후보의 사퇴에 따른 지지층 이탈을 일정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일화 효과는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의 지지도를 상승시켰다. 새누리당이 41.1%로 전일(41.6%)대비 0.5%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민주당은 전일(30.7%)대비 5.9%p 상승한 36.6%로 나타났다.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4.5%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23-24 양일간 19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인구비례로 무작위 추출해 인구/성/연령/지역 등을 감안해 가중치를 부여해 조사됐다.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24일자 MBC 여론조사 결과 보도 화면 캡쳐 ⓒMBC
하루 전 날인 24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결과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1.2%, 박근혜 후보가 39.2%로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2.0%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관심사인 안 후보 지지층들의 지지변화를 보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겠다'가 16.9%,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가 45.3%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망하겠다가 31.6%로 나타나면서 상당수의 부동층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마지막으로 같은 날 SBS '8뉴스'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43.4%,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37.6%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5.8%p 차이로 박근혜 후보가 앞섰다.
일주일 전 같은 기관의 가상 맞대결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가 4.1%p, 문 후보가 6.3%p 하락했고, 부동층 비율이 8.6%에서 18.1%로 9.5%p 늘었다. MBC 조사와 동일하게 두 후보 지지율이 모두 하락하면서 부동층이 늘어났다.
또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움직임을 보면 '문재인 후보로 옮겨왔다'는 응답이 51.8%,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이 24.2%였다. 새로운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22.5%로 나타났다.
SBS 조사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무선전화 혼합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 12.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이제 시작이기는 하나 3개 기관의 조사결과 모두 부동층이 상승한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누가 늘어난 부동층을 더 많이 흡수하느냐에 따라 대선 승패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