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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4 07:46
그의 용퇴는 문재인 캠프에서 이루어졌던 이호철, 전해철, 양정철 ‘3철’ + 9인의 노둣돌 용퇴만큼 놀라운 결정이었습니다. 범부로써는 감히 흉내도 못 낼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탄생시킨 이후로 줄곧 철근콘크리트 지지율로 무뇌아 지지율의 새누리당 박 씨를 압도했었던 그였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거의 자신의 품 안에 안겼던 봉황 두 마리가 서서히 주변에서 멀어질 때 그가 겪었을 정신적 충격과 갈등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한편으로 그의 용퇴는 그가 정치판에 등장하면서 불거졌던 그에 관한 여러 가지 자잘한 의혹들을 한방에 날려버린 정치적 자산이 돼 버렸습니다. 문재인 후보께서 대통령이 되신다면 역설적으로 그 공은 서울시장까지 당선시키는데 일조했던 안철수의 몫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의 자발적인 후보직 사퇴와 문재인 후보님에 대한 양보를 그의 삶에서 일관되게 읽히는 냉철한 계산력과 신자유주의적인 행보의 결과라고 폄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그만큼 뜨거웠기에 말입니다.
문 후보께는 이제 안철수 지지자들을 껴안고 가야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어떤 방법을 동원할지 궁금하지만 섣부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는 그들, 이른바 무당파 국민들은 원초적인 비민주당, 반미주당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을 껴안기 위해서는 무엇을 제시하기 보다는 자신을 비우는 방법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장에 나선 지휘자의 등 뒤에서 총질을 해댄 아래 같은 것들의 출당이 선행되어야겠습니다. 새누리로 날아간 김경제보다 더 비겁하고 악질적이며 철저한 기회주의자이자 기득권자인 이들이 바로 민주당의 안티 세력이기 때문입니다.
<2013정권교체와 민주헌정 확립을 위한 전직국회의원모임 정대철 대표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김영진, 김재홍, 김충조, 김태랑, 김희철, 박광태, 박상천, 박실, 신순범, 신중식, 유재건, 이근식, 이우재, 이종찬, 이창복, 이철, 장복심, 장세환, 장재식, 조배숙, 조성준, 조재환, 조홍규, 최용규, 최종원, 허운나 전 의원 등 옛 민주계를 주축으로 비문(비문재인) 인사들과 이종걸 현 최고위원은 11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문재인 후보에 대한 당원의 자유로운 선택과 지지표명이 아무런 장애 없이 보장되고 활성화 될수 있도록 합당한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란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