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제가 할께요!

 

자신있지?

 

네.

 

......

 

이번선거 아들은 어찌 생각 해?

 

전 안이죠.

 

글쿠나!

 

저는 올 초 부터 안이 나올꺼라 예상했어요!

 

그래? 그럼 너 제대 말년일 땐데?

 

네.

 

아! 서울시장선거 때문이겠구나!

 

네. 아부진 문팬이시죠?

 

하하, 아마 그렇겠지?

 

저는 안팬이예요!

안이 강의한 자료가 제 컴에 잔뜩 있어요!

성공한 사업가로써

안에게 배우는게 많았거든요.

 

그렇군!

 

근데 요즘 보니

밀땅이 너무 맘에 안들어요.

성공한 사업가에게 당하는 문이 안스러워 보여요.

 

그런 생각을 했니?

그럼 단일화는 되겠니?

 

단일화 되면 뭐하겠어요.

나 부터도 실망감이 팍팍 오는데요.

 

그럼 너는 문으로 단일화 하면 투표 포기하려 하니?

 

그건 아니죠,

누가 되던 단일화한 사람 찍어 줘야죠!

 

그런데 왜?

 

안으로 되던 문으로 되던 떨어져 나갈 지지자가 많을것 같아 보여서요.

 

제 생각에는 안으로 단일화 될때 보다 문으로 단일화 되면

안의 지지자중 떨어져 나갈 숫자가 더 많을 것 같아요.

그런거 보면

안이 너무일찍 나왔어요.

아직 젊잖아요!

 

하하하, 그런 생각을 했구나.

나는 말이다.

안이 젊다는건 동감,

그런데

이미 정치를 시작한 그가 작은일에 매달리는 어리석은 사람일까?

아들이 말한 것 처럼

단일화의 후과로 오는 부작용은

이탈자겠지?

단일화 대상의 상대 지지자를 포용하는게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봐! 

 

나는 안이나 문이 절대로 범인은 아니라 보거던,

그렇다면 그들이 합의한 최대의 공감점,

즉, 정권교체 아니겠니?

그런데 어슬프게 단일화 한다면,

니가 예상하는 것처럼

단일화에 탈락된 이의 지지자중에

큰 실망감으로 떨어져 나갈 수 있슴을

문이나 안이 계산하고 있어보여...

그들은, 범인이 아닌 대인배이니

그 수가 높지 않겠어? 고수지 고수....

 

난 안이 최연소 대통령에 연연한다 보고있진 않아!

(어차피 다음 정권에서 대통령 임기가 달라지는 개헌이 있을꺼고...)

하지만,

지지자의 결집과 단일화의 성공을 위해

단일화에 최선을 다한다고 보는거지...

이탈자를 최소한으로 방지해야

겨우 이기는 선거임을 간파하고 있다 보는거지.

너도 봐라!

문이나 문의 지지자가 얼마나 절박해 보이느냐!

 

하지만 과정들이 너무 유치해 보여요!

 

고건 니가 아직 세상물정이 어두운 탓이 아닐까 싶은데?

 

하긴 제가 아직 어린긴 한가 봐요,

손수조의 눈 돌아가는 모습에서

경악하긴 했어요!

그게 뭐예요?

나보다 몇 살 많긴 하지만,

박 앞에서 눈물 흘려대는 꼴이 무슨 쇼도 아니고,

맹목과 맹신

소름치게 징그럽더군요.

 

그랬구나,

이씨정권에서나 발생되는 현상이겠지?

박이 대권 잡으면,

손수조 같은 늠들이 승승장구 할 것이고...

너는 오싹하지 않니?

 

참 더러운 현상인거죠.

하지만,

소위 말하는

진보쪽 인사들 중에도

맹신하고 맹종하는 광끼를 봤었어요.

 

그랬구나!

하하, 내 모르는 사이에 아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았었네?

 

그건 아니예요!

제가 투표한다고 안이나 문이 밥 한 그릇 사 주겠어요?

그냥 내 권리 행사를 위해 약간의 관심을 가졌던거 뿐이죠.

저는 그냥 내 생활에만 우선해서 갈길 갈꺼예요.

취직이나 결혼 같은거

내 앞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 더 중요해요 아부지...

 

하하하,

맞어 맞어 내 아들!

 

..........................................................................퇴근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