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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간 TV이 토론이 기다려지는 이유

댓글 3 추천 9 리트윗 0 조회 622 2012.11.19 18:48

문 후보, 기자협회 토론회서 막힘없고 ‘유머 충만’ 답변

단일화 뒤 ‘세력통합, 어떤 방식이든’ 자신감 비쳐

 

 

이번 대선은 토론 없는 대선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언론들이 난리다. 물론 문재인 후보는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가지고 있지만 박근혜 후보가 토론회 참가에 소극적이고 안철수 후보 역시 그다지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오늘 기자협회 초청 토론회는 후보간 토론회는 아니었지만 토론회가 성사되었다.

 

기자협회는 세 후보를 다 초청했지만 박근혜 후보는 거절했고 안철수 후보는 내일이라고 한다. 111811, 문 후보는 토론 장소인 프레스센터에 들어섰다. 진보, 중도, 보수 신문과 방송, 지방지까지 패널들은 다양했고, 네이버와 다음, 오마이뉴스, ‘조중동 종편 3사’를 통해 중계되었다. 문 후보의 모두 발언은 이러했다.

 

“지금 후보들 간에 하는 말도 정책도 비슷해서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과연 그러한가?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떠한가? 서민 대통령을 원하시는가? 서민을 위하는 대통령을 원하시는가? 그렇다면 후보들 가운데 누가 서민의 삶을 살아왔고 누가 서민들과 함께 살아왔는가? 또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자. 1%99% 사이에서 99%를 대변하는 대통령을 바라는가? 그렇다면 후보들 가운데 누가 99%에 속한 사람이고 누가 99%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인가? 저는 후보들 가운데 서민의 삶을 살았고 서민과 함께 살았다.

 

, 99%에 속해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저는 다른 후보님들의 좋은 뜻, 그리고 선의를 믿는다. 그러나 서민의 삶을 살아보지 않고는 또 99%의 세계에 속해보지 않고는 진정으로 그 분들의 어려움, 애환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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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패널들의 첫 질문은 후보 단일화 문제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원한다면 여론조사 방식이라도 불가피하고, 시간에 쫓겨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도 쉽지 않다면 담판을 통해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여론조사가 최선의 방식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답답하지만 선택은 해야 한다", 여론조사를 통한 경쟁 결과에 대해서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구체적인 여론방식에 대해서도 "만약 여론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면 시기라든지 문항을 놓고 다시 협상을 하게 될 텐데 양쪽 모두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느냐, 어느 것이 더 유리할 것이냐 생각하지 않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후보간 담판을 통해 안 후보에게 대선후보직을 '양보'할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개인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후보, 백만 국민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라 사실상 양보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이어서 "양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 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져 저로서는 도저히 힘들겠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상황에서 당원들이 동의해 준 뒤에 양보할 수 있다""제가 독단적으로 양보한다면 아마 ‘배임죄’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는데, 배임죄라는 발언에서 패널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왔다.

 

그는 더 나아가 "담판을 하게 된다면 안 후보께서 저를 도와주시는 것이 어떨까"라며 안 후보에게 양보를 주문한 뒤, "민주당과 정당 혁신도, 새로운 정치도, 정권교체 이후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개혁도 함께 도와주시면 제가 훨씬 잘 해낼 것 같다"고 말했다

 

"단일화 결과 안 후보가 선택이 되면 그 분의 당선을 위해, 그리고 정권 교체 후에도 그분의 국정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그러나 제가 다른 대통령 아래서 무엇인가 직책을 맡아서는 것은 노무현 정부로 마지막"이라고 했다. 이번 대선에 임하는 문 후보의 자세를 잘 알 수 있는 발언이었다.

 

하지만 문 후보는 "거꾸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저는 안 후보를 잘 모시고 싶다""제가 대통령, 그분이 직책이라는 식의 자리 차원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제가 국정을 다룰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특히 안 후보는 혁신, 융합, IT, 경제성장 등에 강점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강점을 제가 잘 모시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단일화 이후 양 세력의 통합에 대해 '어떤 방식이든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새정치 공동선언에 대해 협의했는데 지난번 안 후보와 만났을 때 국민연대라는 표현을 저쪽에서 썼는데 방식에 대해서는 모든 형태가 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만약 안철수 후보 측에서 하나의 정당을 만든다면 그 정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하다""그러나 안 후보 진영은 정당을 부정하는 입장이므로 민주당과 안 후보 진영 간 정치적 연대를 통해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합의한 상황"이라고 하면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안 후보와 그 지지층까지 경제민주화·복지 국가를 위해 개혁할 수 있는 세력으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문 후보가 갑자기 “저는 남북관계를 개선하지 않겠습니다”고 ‘폭탄발언’을 하자 잠깐 토론장의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지는 발언은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였다. NLL 논란에 대한 대답은 단호했다. 현 정부의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조차도 녹취록을 부인하는데 더 이상 논란거리가 아니고 다만 정문헌 의원의 사과만이 남았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 외에도 여성정책, 교육정책, 지방 분권 등에 대한 질문에도 전혀 막힘이 없이 대안까지 제시하며 여유있게 답변했다. 검경 수사권 갈등을 두고는 검찰의 수사권 독점이 예외적라고 경찰 수사권 부여의 연혁과 취지를 제시하였다. ‘방송 장악’에 대한 질문에서도 참여정부와 비교하면서도 사장임명에 대한 법제화까지 제안하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또한 답변내용도 충실했지만 돋보였던 부분은 자신감 있는 말투로 좌중을 압도한 점이었다. 경선시기 토론 때 약간 어눌한 듯한 말투가 거의 없어졌다. 괄목상대라는 말은 문 후보를 위해 생긴 말 같다. 게다가 진실이 묻어나오는 어투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1l시간 사이에 거의 모든 국정 과제에 대해 할 이야기를 다 해버렸는데, 그야말로 문재인의 ‘골든타임’이었다. 마무리 발언 순서가 되었다.

 

“지금 정당 혁신과 새로운 정치가 하나의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정당혁신과 새로운 정치를 현실정치 속에서 어떻게 해낼 수 있겠는가? 정당을 쇄신하는 것으로, 정당을 탈바꿈 시키는 것으로 정치를 혁신 할 수밖에 없다. 지금 아시는 바와 같이 민주통합당은 모든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근본적인 쇄신을 하고 있다. 드디어 어제는 인적쇄신이라고 요구받던 부분까지도 그 분들께서 대 결단을 내려주셨다. 정치혁신과 새로운 정치도 제가 제대로 해낼 수 있다. 지금 와서 새롭게 정치세력을 규합하고, 정당을 새롭게 만드는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모두 발언에서 개인 문재인의 경쟁력을 이야기 했다면 마무리 발언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 문재인’의 비교 우위를 보여주었다. 오늘 ‘문재인 토론회’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고 한다. 이번 일주일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출처/ http://www.moonjaein.com/with/49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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