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검찰간부의 비리 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현직 경찰이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 126전투경찰대 홍성환(23) 경위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정복 차림으로 '개혁'이라는 두 글자를 크게 쓴 피켓을 들고 약 2시간 동안 시위를 했다.
지난 3월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첫 보직을 맡은 홍 경위는 검찰의 특임검사 지명을 "검찰의 수사 가로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권력은 상호견제가 돼야 하는데 경찰이 수사를 시작해도 검찰이 지시하면 못 하는 현실이 민주적이지 않다"라며 "검찰은 기소, 경찰은 수사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업무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심지어 저 같은 초임 경찰도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국민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국민권리를 위해서도 수사권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