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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7 21:42
협상팀 배석자 관련반박
"판 깨뜨릴만한 사정인가… 안철수 너무 민감하게 생각" 단일화 보이콧 사유 비판
대표퇴진 등 인적쇄신 민주당에 맡겨야 할 부분
"시간부족 빨리 회동하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6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단일화 협상팀에) 친노라는 이유로 배석하면 안 되고 한나라당은 된다는
말이냐'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 측이 '친노 9인방' 중 한 사람인 윤건영 전
청와대 비서관의 협상팀 배석과 안 캠프의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의 한나라당 경력을 문 후보 측 인사가 비판한 것을 문제 삼아 단일화
협상을 중단한 데 대해 쌓인 감정을 쏟아낸 것이다.
문 후보는 전날 안 후보 달래기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이날 안 후보 측이 협상 중단 사유로 제시한 쟁점들에 대해 격앙된 어조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먼저"단일화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크게 문제가 돼 판이 깨질 만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 측이 '안철수 양보론'을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지적에 대해 "루머를 퍼뜨렸다면 문제"라면서도 "(안 후보 측이)
너무 과도하게 민감하게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과 관련, "지금까지 미루다 내놓는 방안이 과거처럼 여론조사
방식이라면 국민이 정말 야단칠 것 같다"며 '여론조사+알파'를 주장했다.
'선(先) 민주당 혁신 후(後) 양자 회동'을 골자로 하는 안 후보의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제 제가 두 번에 걸쳐 안 후보 쪽에 불쾌하게 한다거나 상대방으로서 금도 넘은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협의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는 대체로 시정됐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빨리 다시 모여 (협상 테이블에) 앉자는 말씀을 간곡히
드린다."
_안 후보 측이 이해찬 대표 퇴진을 비롯한 인적 쇄신을 원하는 게 아닌가.
"민주당에 대한 선의의 충고는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어떤 부분은 저희에게 맡겨야 할 부분이 있고, 민주당 혁신 속에서 풀어야 할 문제도 있다."
_안 후보 측은 친노 9인방이 퇴진한 뒤에도 막후 정치를 한다고 의심하는 것 같다.
"그렇게 의심하면 단일화 대상이 안 된다는 것밖에 안 된다. 윤건영이 배석하면 안 되는 이유가 뭔가. 친노이기 때문인가. 반면 이태규라는 분의 한나라당 경력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안 된다는 것 아닌가. 이런 모순이 어디 있는가."
_문 후보가 당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안 후보의 주장이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그 동안 새정치선언 협상 과정의 경과를 저한테 다 보고했다. 후보에게 알려야 할 중대 내용이 차단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안 후보 주변에서 상황을 과장해서 자극적으로 보고 드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_여론조사와 관련해 민주당이 동원 문자를 조직적으로 보냈다는 주장도 있는데.
"시민캠프에 속한 한 분이 자기가 알고 있는 76명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것인데 주의를 줬다. 물론 부정한 경쟁으로 가서는 안 되지만 선거란 기본적으로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것이다."
_안 후보가 민주당 혁신 과제를 회동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는데.
"이게 먼저 선행돼야 단일화 협의를 시작할 수 있겠다고 하면 또 공백이 생기지 않겠는가. 다음 주말이면 단일화를 끝내야 하는데 그럼 언제 다시 마주 앉겠다는 것인가. 정말로 시간이 얼마 없다."
_안 후보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하는데.
"개의치 않는다. 지난 경선 과정에서 저와 경쟁했던 의원들 대상으로 저를 지지해 달라고 하는 것처럼 하나의 경쟁이라고 본다."
_후보 등록 전 단일화는 가능하다고 보나.
"단일화 방식에 국민의 뜻이 잘 반영되는 게 중요하다. 시간이 가면 선택지는 없어진다. 여론조사 외에 다른 방안, 또는 담판 말고는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시간이 가면 국민의 뜻과 멀어지는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