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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 오마이뉴스 > 와 열린인터뷰에서 야권단일화 중단 사태 등 정치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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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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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6일 열린 < 오마이뉴스 > 열린인터뷰에서 "단순한
여론조사에 더해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뭔가가 보완될 필요가 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선택지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말고는 다른 방안이 없게 될 수 있고, 끝내 담판 방식 말고는 없어질 수도 있다, 시간이 갈수록 국민 뜻과 멀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 문 후보는 "구체적인 방식을 말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면서도 "언제 때부터(오래 전부터) 국민들이 두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해 왔는데, 지금까지 미루고 미루다 끝내 내놓은 방안이 과거와 같은 여론조사 방식이라면 국민들이 야단칠 것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002년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때에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가 진행됐는데, 여론조사 항목 등을 두고 오랜시간 잡음을 빚은 바 있다. 이 같은 전례를 따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문 후보의 생각이다.
'토론'에 대한 갈증 호소 "활발한 토론이 없어 늘 아쉽다"그는 단일화에 대해 터놓고 얘기할 수 없게 조성된 환경에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언제부터 시작하자 이런 논의는 자유로워야 하는데, (내가) 논의하자고 제안하니 언론은 '압박'이라고 다루고 안 후보가 다른 입장을 밝히면 '날선 공방'이라고 다룬다"며 "단일화 방식이 100가지 정도 나오고 후보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내가 말하면) 또 압박이라 할 것이다, 토론 문화가 경직돼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토론'에 대한 갈증 호소는 계속됐다. 문 후보는 "대선 후보로 출마하고 활발한 토론이 (없는 게) 늘 아쉽다"며 "후보들은 매일 정책을 말하는데도 언론은 정책이 안 보인다고 한다, 정책 토론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당선 직후 북한에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장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을 때 하다 못해 '사상이 불온하다, 좌파 종북 본색이 드러났다'고 (공격) 해도 좋은데 (그런 게 없었다)"며 "언론도 단일화만 묻지 정책에 대해 묻지 않는다, 활발한 토론이 되도록 언론이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TV토론 성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건 분명히 해달라"며 "
박근혜 후보는 (후보 정해질 때까지) 안 한다고 하고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2자든 3자든 상관없다, 왜 세 후보가 (토론에) 성의 없다고 다루냐"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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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 오마이뉴스 > 와 열린인터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 가상으로 3자토론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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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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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 문재인, 안 후보 측의 주장 조목조목 반박..."안 후보 새로운 내용 말해"문 후보는 작심한 듯, 안 후보 측에서 문제제기한 사안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일단,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 협상을 잠정 중단하며 그 이유로 제시한 사항에 대해서 "이미 다 조치했다"고 강변했다. 안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의 확고한 쇄신 실천 의지를 보여달라"며 협상 재개를 뒤로 미뤘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협상 재개가 미뤄지는 건 애초에 제기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며 "(우리가 사람을) 조직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것 등은 단일화 협상팀에서 (문제시 되며) 오간 얘기가 아니다, 협의가 깨지고 난 이후 안 후보가 (이제까지 요구와는 다른) 새로운 내용을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당초, 안 후보 측에서는 백원우 전
민주당 의원이 단일화 협상팀에 합류한 안 후보 측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SNS에 남긴 것, '친노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일선에서 물러난 문 후보의 보좌관이 단일화 협상팀에 배석한 것, 문 후보 측 단일화 협상팀인 김기식 의원이 '복수의 토론'을 언급하며 단일화 협상팀 협의 내용을 언론에 얘기한 것을 두고 문제제기 한 바 있다.
이에 문 후보는 "백원우 전 의원의 글을 내렸고, 내 보좌관은 배석하지 않는 걸로 정리했고, 김 의원은 다시는 그러지 않기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가 말했다는 '안철수 양보론'에 대해서도 그는 "캠프 차원이나 선대위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발언했다면 마땅히 문제가 돼야 하지만, 확인되지 않는 사람이 사석에서 얘기했다는 것 아니냐"며 "그 조차도 바람직한 건 아니므로 그런 일 없도록 단속하겠다고 말했다"고 피력했다.
"내가 보고 못 받아? 안 후보가 과장되고 자극적인 보고 받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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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정숙씨가 16일 오후 < 오마이뉴스 > 와 열린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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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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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마치 우리 캠프에서 조직적으로 (안철수 양보론을 퍼트리는 것처럼) 확대돼서 (안 후보에게) 보고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자극적이고 과장된 보고로 안 후보가 부정한 경쟁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하루 전 안 후보가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가 제대로 보고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한 역공인 셈이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안 후보 쪽의
조광희 비서실장과 (우리 쪽의)
노영민 비서실장 간에 수시로 통화하고 문자를 보내는데, 문자 내용은 노 실장 선에서 처리하면 되는 거여서 나에게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동안 불거진 내용들이었고 다 해결됐다고 이미 답을 드린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현재로서는 "단일화 판이 깨질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문 후보의 판단이다. '선 민주당 쇄신, 후 단일화 협상'을 내건 안 후보에 대해 그는 "협의 과정에서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하는 수 없이 바깥에 나와 '문제가 해결돼야 다시 논의하겠다'는 말이 납득 될 것"이라며 "그런데 협의 과정에서 판이 깨질 만한 상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논의 시간이 부족한데 긴 시간 동안 공백이 생기는 것은 국민께 걱정 끼쳐드리는 일"이라며 조속한 협상 재개를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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