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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3
2012.11.16 15:30
For whom the bell tolls.
둥-!
두웅-!
목석이라도 된 양, 무표정을하고있지만,
뎅강 뎅강 뎅강~
타들어가는 입술 언저리마냥
엄습해오는 불안감을, 실은 떨칠수가 없습니다.
원래 내 것이었던 것을 제자리로 다시 가져오는 일
그것은 생각보다 쉽지않습니다.
스스로가 종(鐘)인지
혹은 종을 울리고 있는 객(客)인지도 모호해지는, 시간의 멈춤.
그리고 그 멈추어진 시간의 반복.
이 무언의 외침이 얼마나 무색해진 세상인지를 잘 알기에
더욱크게 가슴을 폅니다.
보라.
들으라.
함께 말하라.
끝없이 외치며 묵묵히 앞을 봅니다.
얼핏, 세상은 기대이상으로 밝아진 듯 한 착각....? 속에??
뭇 사람들은
어느샌가 눈을 감았고, 후각을 잃었으며, 귀도 멀었습니다.
외면하고, 참고, 모른척하기에 익숙해지는 동안
뒷 골목으로 내팽개쳐진 내것들엔 퀘퀘한 곰팡이냄새가 납니다.
다시.
거리에 섭니다.
종을 울립니다. 내 것을 돌려달라고....
바람이 붑니다.
찰라의 순간들이 억겁의 습관처럼 타다다다다....
그렇게 멈춤과 반복을 거듭하는 사이.
거리에서 종을 울립니다.
너의 것인양, 뒷꿈치로 밟아 구겨버린,
내 소중한 그것을 내 놓으라고.
두웅--!
둥,둥-!
묵묵히
시대의 진심을 갈구하는 선구자인양 의기양양하지만,
뎅강 뎅강 뎅강~...
스치는 수많은 외면속에 외롭습니다.
함께 잃어버린 수많은 외면속에서, 유독 외쳐야만 하는 종(鐘)은 두렵습니다.
때로, 종은 참 초라합니다.
by. 동강 (intospring)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월에 편승해도 늘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