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가 든 '안철수의 생각'을 공무원들한테 배포한 범인이 검거됐다.내사에 착수한 지 한달여 만인 지난 12일 덜미가 드러나 붙잡혔다.
강원 홍천경찰서는 15일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은 책인 '안철수의 생각'에 한국은행이 발행한 기념화폐를 넣어 홍천군청 공무원 4명에게 배포한 김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26일 오전 10시께 홍천군청 지하 1층 발간실 문서함에 각 1권씩 총 4권의 책을 행정봉투에 담아 투입했다.
책 4권에는 한국은행이 발행한 기념화폐 1만원권 2매와 5000원권 2매, 1000원권 2매가 들어있었다.
김씨는 발신인은 공란으로 하고 수신자는 해당 공무원들의 이름을 컴퓨터 프린터로 인쇄해 부착했다.
김씨는 지난 7월26일 홍천군 홍천읍 모 서점에서 '안철수의 생각'을 7권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평소 친분이 있는 공무원에게 단순히 선물로 전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당선시키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등 공직선거법 위반 및 뇌물공여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