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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5 03:15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14일 단일화 협상을 전격 중단하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즉각 안 후보 측
달래기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안 후보 측이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문 후보 캠프는 안 후보 측이 주장하는 '조직 동원 세몰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우상호 캠프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 후보의 특별 지시에 따라 (캠프에서는) 상대방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과 행동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
왔다"며 "캠프 차원에서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안 후보 측을 자극했다는 오해는 없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이어 '민주당 관계자가 안 후보의 양보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언론 보도는 당이나 캠프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광온 캠프 대변인은 별도의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익명 보도가 불러 온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보도의
내용은)우리 뜻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실이 아닌 것들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보팀 다른 관계자는 "캠프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그쪽에서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 캠프의 잇단 해명에도 안 후보가 가시적 조치를 요구하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자 문 후보까지 직접 나섰다. 이날 부산을 방문
중이던 문 후보는 협상 중단의 발단이 된 '안철수 양보론'보도에 대해 "누군가 공개적으로 뭐라 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일화 협의가 진행 중인데 안 후보 측의 양보를 바란다든가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캠프의 공식 입장도 아니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 후보 측이 요구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게 문 후보 측의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실무자까지 포함해 개인 의견을 피력하지 않도록 단속하겠다"면서 "캠프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닌 때문에 성의를
보이려 해도 방법을 찾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 측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불만도 캠프
일각에서 감지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캠프 관계자는 "안 후보 측이 백원우 전 의원의 페이스북과 양보론 보도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항의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협상까지 중단하는 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우 단장도 "안 후보 측이 불편했겠지만 협상을
중단할 정도의 사안인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