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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8 23:12
순천만 갈대는 끝물이다. 벌교읍 시장통 옆 그랜드 모텔(6시 50분에서 7시 10분 사이에 떠오른다.특실이라해도 겨우 주중에 5만원이면 숙박할 수 있다. 인터넷에 트윈베드에 싱글베드와 탁자에 책상 인터넷까지 된다. 남은 공간은 3사람 정도는 넉넉히 잘 수 있다. 벌교에 친구들과 가면 꼭 이용해 보시라ㅋ)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기가막힌다. 바다를 건너서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는 태양은 나날이 새날 같다. 기억하라 2012년이 될지=기억도 할 수 조차 없는 2012년이 되느냐 다들 열성이다. 몰입이 지나쳐 현상 자체마저도 왜곡하며 자신들에게 이롭고 유리한 쪽으로만 겨냥하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안철수가 그리 정치적이 아니라는 데 동의는 하지만 그의 말 함의를 짚어보아야 한다. 뭐 보나마나 뻔한 뜻이지만..무현동상과 솔밭의 인식에 좀 실망한 기분이다. 인식이야 사람사는 세상 분위기상 그렇다 해도, 현실마저 문재인을 향한 몰입은 지나치다는 느낌이다. 대중들? 더구나 투표는 무작위의 대중들이 한다는 입장에서 특히 그렇다.
무동과 솔밭의 80년대식 사고가 아닌가 한다. 물론 나도 그렇다. 그러나 나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좀 다르게 본다. 철수의 정당주의를 거부하는 무소속의 한계는 글타고 하자. 그러나 지금까지 제도적으로 구축한 가장 좋은 제도가 정당주의다. 철수의 한계가 아닌가 나도 생각했다. 경험칙상 철수의 인식이 나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느낌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보아야 하나?와 문재인의 지지율이 아직 안철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는 냉엄한 현실이다. 이런 연유로 문재인 지지자들(복수)이 더 단일화에 목매는 것이 아닌가 하는 현상이다.
철수현상은 인정을 하든 말든 냉엄한 현실이다.내거티브 보다 포지티브나 공통의 교집합과 합집합을 넘어서 문재인의 유리한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대안이다.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모든 아젠다를 선점한 지금 안철수의 틈새는 별로 없다. 당연히 정치개혁이라는 다소 공허한 이상론이다. 대통령의 권력분할은 내각제 개헌이 최선의 대안이다.
새누리당 반대는 문재인과 안철수의 공통분모이자 합집합이다. 이것을 배신하면 둘 다 철저히 국민에게 외면받는 것은 당연하다. 문재인과 안철수는 아직 경쟁자다. 상대가 가진 영역을 서로서로 침범하며 영역다툼을 하고 있다. 네거티브가 서로 유리하다는 단순한 생각이다. 그러나 환경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
내가 최근에 다녀본 영주와 벌교, 거제도는 환경이 다르다. 간간히 보는 입장이지만 생활습관도 다르고 그들의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려는 분위기다. 공통점도 있다. 영주와 거제시의 공통점은 도미노피자가 방문고객에게 30% DC를 해준다는 것, 문재인과 안철수의 공통점이자 지향하는 방향이다.
거제시의 모텔에 자려고 숙소를 세군데나 이동했다. 나날이 새로운 숙소를 구한다. 더구나 1,2층은 술집이다. 거제시의 모텔에 자려면 술집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조선업의 호황으로 돈이 아직 돌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삼성조선과 대우조선 직원들은 회사 작업복을 입고 외출하고 그대로 술집으로 향한다. 삼성과 대우조선이 거제시에서는 갑이자 을이다. 고객님이기도 하다. 이것은 그들의 환경이 그들을 유리하게 진화시킨 생활습관이다. 노상에서 보는 데이트족도 회사로고가 노골적으로 노출된 제복을 입고 다닌다. 그 로고가 주는 계급적 의식이다.
얼마 전 KBS 방송의 키치적 토크 프로그램을 잠시 보았다. 진중권과 조주희, 그리고 새누리당 공천위원인 젊은 녀석과 레슬링 선수도 나왔다. 진중권 왈? 그쪽 지지자는 좀 극성스럽다는 노골적 비아냥이었다. 그쪽은 노빠들을 말하는 것은 누구나도 안다. 다른 게스트들은 대충 무응답으로 넘어갔다. 노빠들의 극성스러움..이건 좀 반성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충고를 하자면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상처없는 사람은 없다. 한국의 근대사가 일제와 육이오 전쟁을 겪었다. 수많은 사연들이 있다. 한국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살아온 것이 바로 역사다. 대다수 사람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역사가 별거 아니다. 이들 개별적 인간들의 아픔이 시대상황이고..
대충 정리하자. 안철수의 표가 문재인에게 흡수될 확률이 떨어진다. 미미하지만. 문재인은 안철수를 유리한 환경으로 유혹하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차별화되는 요소와 환경도 있다. 단일화 논쟁이 길어질수록 파급력은 더 크다. 박근혜의 이슈를 잠재우는 효과다. 공동전선이다. 여기까지가. 차별화되는 요소와 환경은 투표시간 연장이다. 박근혜와 다르고, 안철수와는 공동전선이지만 문재인이 안철수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배가시킨다.
방긋님이 올린 투표시간 연장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 밋밋하면 사장된다. 유신과 NLL문제는 퉁치고..사실 재미도 없다. NLL 문제에 과민반응하면 오히려 말려든다. 투표시간 연장은 문재인에게 아주 유리한 이슈이자 아젠다다. 단순히 투표연장으로 몰고가면 하수다. 투표연장과 비정규직 문제, 자영업자 문제, 건설업 노동자 문제로 전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들이 업무환경과 근무시간의 특성으로 투표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런 이슈는 캠프가 치고나가기가 어렵다. 득점과 어시스트의 관계다. 투표시간 연장에 바로 노빠의 극성스러움이 나타나야 한다. 안 그러면 이명박의 삽질이다. 바로 이런 이슈파이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철수 일단은 그물망으로 들어왔다. 단지 어떻게 잡느냐의 차이다. 서툰 몽둥이로 때려서 잡는다면 문재인에게 손해다. 상처가 덜해야 고깃값도 비싸다. 생선은 비싼 것이 초짜도 안 속고 제돈주고 먹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