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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8
2012.11.08 13:30
최근 "생식기"라는 낱말과 함께, 어느 교수 한분은 새누리당으로 하여금 수많은 비난과 질책의 대상이 되고 있다.
뭐 그 이슈의 중심에 선 교수를 변호하거나 변론하자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
그 교수도 실수는 했다.
그 황상민 교수의 실수는 내가보기엔 이러하다.
옛말에 적을알고 나를 알면.... 어쩌구. 하는 말이 있는데,
뭐 그 황상민 교수가 새누리당을 적이라 생각하진 않았겠지만
여튼 그 상대를 너무 몰랐다는 것이 결정적 실수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말이 얼마나 중요했건 간에, 상대방이 듣기에 불편하면
어떤 꼬투리건 잡으려하고
툭 하면 그걸 이슈화 하고, 마치 자기네가 대단한 피해자인양 ~ 하는 걸 좋아하는 무리에게
제대로 걸린셈이다.
이미 걸리고나면, 원래의 본질따윈 온데간데 없다.
매번 그런식이었는데, 말 꽤나 하신다는 교수님께서 그런걸 모르셨다니... ㅉㅉ
각종언론에서 어찌나 떠들어대던지,
처음 뉴스를 보고 의아해 하던 - 별반 관심없는 사람들도
저 사람이 뭐 대단히 나쁜말을 했나보다.... 뭐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게 요즘이다.
뭐 이런일이 한두가지였는가?
최초의 진원지의 사실들은 무시된채 자꾸 눈덩이 처럼 소문만 무성하게하고
결과적으로는 일련의 이미지들만 남기게 되는 상황.....
이런 상황들을 만들어가는 것 중, 언론(?)이란 것들도 한 몫한다는데 참 어이없는 현실이다.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3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황상민 교수의 입장을 보자.
최근 막말(?) 파문의 주인공 황상민교수 (연세대학교)
그가 최근 가장 큰 이슈의 인물이 된 건
조금 어이없지만,
방송에서 "생식기"라는 말을 사용했고,
그것이 박근혜 후보와 관련된 표현이었다는 것이다.
글쎄, 언제부터 그 "생식기"라는 말이 이토록 불경스러운 단어였는지는 간과해버리고.....
(이러면 황상민 교수는 더 억울할래나? ㅎㅎ
뭐 대단한 말을 했다고 이렇게 세상이 발칵 뒤집힌듯 시끄러운데.;;)
여성대통령~!!!
그것이 마치 무슨 대단한 숙제인양, 떠들어 대던 새누리당에게
황상민교수는
그것이 그닥 박근혜 후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었나 보다.
대략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은....
여성대통령~!!!
그래, 그게 무슨 온라인 게임에서 키우는 캐릭터가 급성장하기위해 꼭 거쳐야 하는 퀘스트 따위도 아니고....
말하자면, 양성평등
혹은 사회적 약자 (특히 우리나라에선 예전에, 그리고 지금도 여성들이 사회적 약자인건 분명하니까. )가
대통령이 된다는 상징적 의미들을 내포하는 것 같은데....
글쎄
짧은 소견에 내가 생각해도 별로 어울리는 마케팅은 아니었던게 분명하다.
역설적으로
남녀평등, 양성평등
을 위해, 순차적으로 대표를 남자한번 여자한번 순서대로 하자면 그게 말이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저 그 평등이란 것은 균등한 기회배분, 균등한 배경제공이면 되는 일일것이다.
이후엔 그 대상이 여성이건 남성이건 구분치 않고 공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제대로 된 평등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선 아직도 여성이 사회적 약자의 입장인 경우가 꽤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그런 "사회적 약자 이미지의 여성"과 "박근혜 후보" .... 암만 생각해도 그닥 연결고리가 없는데말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월에 편승해도 늘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