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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시달리던 30대 주부 스스로 목숨끊어

댓글 11 추천 8 리트윗 0 조회 318 2012.06.30 09:55

생활고에 시달려온 주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생활정보지를 통해 알게 된 퍼즐 1000조각 맞추기 부업을 하려다 보증금과 가입비 7만원을 날리면서 남편과 말다툼을 벌인 게 원인이 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9일 오전 2시30분쯤 서울 강북구 ***의 한 주택에서 ㄱ씨(35)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타살의 흔적이나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서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ㄱ씨의 시신은 유족의 의견에 따라 별도의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주부 ㄱ씨는 남편 ㄴ씨(28)가 5개월 전 직장을 그만두면서 살림이 어려워지자 생활정보지에서 본 퍼즐 1000조각 맞추기 부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퍼즐 1000조각 하나를 다 맞추면 2만원을 벌 수 있었다. 퍼즐제작업체는 ㄱ씨에게 "가입비 2만원과 보증금 5만원을 내면 부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ㄱ씨는 겨우 마련한 7만원을 업체에 납부하고 부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퍼즐맞추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일주일을 꼬박 일해 퍼즐 2개를 겨우 완성했다. 일주일동안 4만원을 번 셈이었다.

다른 일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한 ㄱ씨는 업체를 찾아가 보증금과 퍼즐 2개 작업수당을 합한 9만원을 반환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업체측은 "가입비는 물론이고 보증금도 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작업수당도 5개 단위로 완성하면 10만원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퍼즐 2개를 완성한 돈은 줄 수 없다"고 말했다.

ㄱ씨는 남편에게 "대신 가서 돈을 받아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업체를 찾아간 남편은 도리어 계약포기서만 작성하고 돌아왔다. 작업수당까지 합해 11만원을 한순간에 날려버린 것이었다. 아무런 소득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 가족에게 11만원은 큰 돈이었다. ㄱ씨 부부는 그날 저녁 심하게 다퉜다. 남편은 그대로 집을 나서서 돌아오지 않았다.

ㄱ씨는 세 아이들이 모두 잠든 29일 밤 작은방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ㄱ씨의 시신은 여동생의 울음소리에 깬 첫째 아들이 발견했다.

ㄱ씨의 유가족은 "ㄱ씨가 싹싹하고 시부모에게도 잘할 정도로 효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실직상태가 오래되자 부업이라도 해보려다 돈만 잃고 많이 힘들어했다"며 "퍼즐제작업체가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횡포를 부려서 그 젊은 사람이 목숨을 끊은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 있는 사람에게 11만원은 한끼 식사값도 안 되지만 정말 없는 사람에게는 큰 돈이죠.

일주일 내내 일하고 4만원을 받지 못한 저 주부의 마음을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참 내... 사는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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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아지메 esther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