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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고문의 조선일보 인터뷰를 읽고

댓글 8 추천 6 리트윗 0 조회 1,157 2012.07.19 14:12

 

 

문재인 민주통합당 고문의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뭐라 그럴까, 기분이 조금 묘했다. 조선일보 인터뷰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고문을 인터뷰 한 조선일보 기자 이름을 봤다. 신정록 정치전문기자와 배성규 기자. 기분이 나빴다. 두 기자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어떤 기사를 써왔는지를 대충 알기 때문이다. 문 고문은 ‘이런 신문’의 ‘이런 기자들’과 꼭 인터뷰를 해야만 했을까.

 

‘정치인’ 문재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인터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 오늘 조선일보 인터뷰를 꼼꼼히 읽으면서 내내 그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렇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면서도 한편으론 ‘왜 굳이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해야만 했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어떤 조선일보인데,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어떤 기사들을 썼던 조선일보인데 … ‘그 따위 짓거리’를 하고도 사과 한 마디, 반성하나 없는 ‘조폭 언론’인데 … 왜 굳이 그런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해야만 했던 걸까.

 

특히 나를 착잡하게 했던 건 인터뷰 마지막 부분이었다.

 

- (조선일보 기자) 노무현 정권 때 불편했던 언론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참여정부 때 언론자유가 최고로 신장됐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일부 언론과의 사이에 정상적이지 않았던 관계는 해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언론을 공평하게 대할 것이다. 언론도 우리를 공평하게 대해주길 바란다. 일단 백지에서 시작해보려 한다. 언론이 대선에서도 공정한 심판자로서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

 

아 …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이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부 언론과의 사이에 정상적이지 않았던 관계는 해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들이 ‘우리’가 공평하게 대한다고 해서 ‘우리를’ 공평하게 대할 언론들인가. 지금까지 온갖 편파로 지면을 떡칠을 해온 그들이 대선에서 공정한 심판자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아마 그걸 문 고문도 모르진 않을 것이다. 지금 그렇게 답변할 수밖에 없는 문 고문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려 노력하면서도 다시 한 번 수구언론의 장난질에 당할 만큼 당하고 난 후 그때서야 대응책을 마련하는 건 아닐까 – 솔직히 걱정이 된다.

 

이미 경험했지 않은가. ‘그런 식으로’ 언론개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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