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만에 명소된 봉하막걸리 ‘바보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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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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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막걸리 전문점 ‘바보주막’ |
봉하마을 햅쌀 원료로 제작
의정부 등에서 체인점 준비
부산 서면 중심가에 문을 연 봉하막걸리 전문점 ‘바보주막’(사진)이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바보주막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햅쌀을 원료로 해 전남 담양의 죽향도가에서 위탁생산하는 봉하막걸리만 취급하고 있다. 지난 4월11일 영업을 시작한 바보주막은 맛집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으며, 최근 시민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바보주막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영농법인 ㈜봉하마을(대표 김정호) 관계자들이 설립을 추진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농촌사랑 마음이 알알이 배어 있는 봉하막걸리의 대중화와 보급을 위해” 봉하막걸리 전문점을 열기로 결정했다. 가격과 메뉴, 지역, 운영방식 등을 논의한 뒤,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 영광도서 앞 복개천 가까이에 1호점을 열기로 했다. 20여명의 시민출자자(대표 손성수)들이 100만~500만원의 출자금을 내 모두 85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30평 크기의 가게를 얻었다. 내부공사를 하고 탁자 10개를 넣은 등 모양을 갖춰 4·11 총선 개표방송을 보면서 개업식을 했다. 경남 김해에서 1년 동안 국수집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강희철(50)씨에게 점주를 맡겼다.바보주막은 지난 6월 초 상호 명칭과 디자인을 상표등록 출연했다. 경남 김해 장유와 삼계, 부산 서구, 경기 의정부 등지에서 희망자들이 체인 형태의 바보주막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 점주 강희철씨는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거나 그를 지키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바보주막이라도 지키자는 이들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며 ”햅쌀로 만들어 맛이 깔끔해 여성들도 마시기 좋은 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