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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31 04:13
ㆍ“인간의 표준은 없다”
30일 2012 런던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린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 대형 전광판에 패럴림픽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가고 있었다.
그 순간 허공에 떠 있던 천체 조형물이 무대 한복판에 있는 거대한 우산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70)였다. 루게릭병(근위축증)을 딛고 세계 최고 물리학자가 된 그는 장애인들의 우상이었다.
스티븐 호킹 “별을 보세요” 장애인올림픽 개막식 감동 연설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30일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호킹 박사는 “발 밑을 보지 말고 별을 바라보라. 호기심을 가지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런던 | AP연합뉴스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장애인”이라고 소개된 호킹 박사는 음성 인식기를 통해 ‘발견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짧은 강연에서 “우리는 합리적인 법칙이 지배하는 우주 속에서 살고 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이를 탐험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보고 있는 걸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무엇이 우주를 존재하게 하는지 궁금해하라”고 강조했다.
거대한 우산 속에서 나타난 개막식 주인공 ‘미란다’를 향해 “호기심을 가지라”고 충고하는 장면은 세계인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당신 발을 내려다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들을 바라보라”는 말에는 6만여 관중이 모두 일어나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장애인 신체를 상징하는 두 팔 없는 어머니상이 30일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 등장한 가운데 제14회 패럴림픽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1942년 옥스퍼드에서 태어난 호킹 박사는 1962년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그는 박사 공부를 하던 1963년 루게릭병에 걸렸다는 진단과 함께 1~2년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호킹 박사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연구에 몰두한 끝에 ‘양자우주론’ 등 3대 현대물리학 이론을 발표해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그는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에 이어 세계 물리학계 거목으로 평가받는다.
호킹 박사는 “패럴림픽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다르고 어떠한 ‘표준’도 없지만 공통적으로 모든 인간은 ‘인간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에게 무언가를 창조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이어 “그런 창조성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럴림픽은 사상 최대 규모인 166개국, 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9월10일까지 20개 종목에서 503개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경향신문 1,2면)
<단지언니생각>
1)현존하는 사람 중에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2)발 밑을 보지 말고 하늘의 별을 보라 고 했습니다.
3)얼마나 위대한 메시지입니까?
4)위 2)의 말은 그가 천체물리학자 라는 직업적인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5)육신이 멀쩡하다는게 어떤 의미인가? 를 다시 생각케 하는 원대한 인간형입니다.
6)위에 그의 말을 인용하면,
7)호킹 박사는 “패럴림픽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