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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을 보며

댓글 0 추천 2 리트윗 0 조회 305 2012.09.05 19:58

도대체 이들의 무능력은 어디가 끝인가?

모바일 투표가 시대의 대세가 앞으로 추구해야할 길이라면 그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이렇게까지 형편없이 한 채 어떻게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생각했단 말인가?

 

 

대선 후보자들의 참모진들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자신들의 운명을 가를 모바일 투표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었기에 이 정도의 문제점마저 찾아내지 못했단 말인가?

 

 

물론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여기저기서 한계들을 지적하는 마당에 이 정도의 문제점이 발생할지에 대해 사전 시뮬레이션조차 하지 않았단 말인가?

 

 

만일 했고, 했기 때문에 문제점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면 그것을 당 내에서조차 공론화시키지 못할 만큼 형편없단 말인가?

아니면 이런 것도 공론화가 불가능할 만큼 민주통합당이 비민주적인 정당인가?

 

 

애당초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후보로 나설 때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은 가지고 출발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문재인 후보는 양보했다.

그는 노무현 정신(그 최고가 권위주의 타파와 민주적 절차의 확립이라고 본다)을 계승했으면서도 그 방법에서는 분명 타협하고 양보한다.

 

 

작금의 문제들이 문재인 때문에 발생했는가, 아니면 지도부와 경선 관리자들의 무능력에서 나온 것인가?

잘못된 문제점을 지적하려면 정확하게 특정해서 지적해야 한다.

 

 

또한 그 지적에는 분명한 것들이 나열되고 그 해결책에 대해 정확하게 요구해야 한다.

경선 불복 하루 만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나서야 다시 경선에 합류하는 호들갑은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정치가 아무리 쇼라 해도 이렇게 어설프게 해서는 안 된다.

도무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경선이며 불복이고, 그들만의 리그이며 실족이다.

 

 

정말 이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가?

이렇게까지 지리멸렬할 수 있단 말인가?

정치라는 것이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하지만 이건 가히 정말 대단한 바보들의 행진이다.

 

 

50 평생을 진보좌파에게만 표를 던졌다.

진보좌파의 승리를 위해 지금도 공부하고 글을 쓰고 기원하고 있다.

 

 

헌데, 이런 한심한 작태를 대할 때마다 정치에 눈을 두고 싶지 않을 정도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주는 온갖 권력들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지 않았다.

 

 

그가 몸을 던져 지켜내고자 했던 것도 민주주의다.

노무현 정권 시절을 보냈기에 우리는 권위주의 정권이 얼마나 국민들을 억누르고 괴롭혔는지 알 수 있었고,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국가가 저지르는 폭력에 대해 당당히 저항할 줄 알게 되었고,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그 행사방식이 민주적 정당성이 없으면 절대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개혁적 입법도 그 지지 기반이 약하거나 전 세계적 조류에 거슬리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왜곡될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어렵고 힘들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노무현 정권 시절 국민이 사찰 받고 그 권리가 제한돼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건 경우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오직 보수 언론이나 거대 이익집단만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을 뿐이다.

 

 

오만방자하면서도 무능력하고 즉흥적이면서도 이익집단적인 이명박 정권이 지금보다 더 막나갈 수 없었던 것도 노무현 정권시절 국민이 누렸던 민주적 역량의 크기가 작았다면 작금의 현실은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다.

 

 

가장 민주적인 촛불집회가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 사후에 6백만 명에 이르는 국민들이 조문을 한 것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그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에서 나온 것이며 그 가치를 맛보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렇게 풀어가라.

이번 대선 후보 경선의 나머지 여정을 그렇게 풀어가라.

 

 

국민을 대의해서만 후보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고 오직 국민을 대의해서만 경쟁하라.

그 방식에 있어 일단 합의했으면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경선에 임하라.

 

 

그렇게 진정으로 경선에 임하면 어떤 후보라 할지라도 승자이며, 정치로 먹고 사는 동안 국민이 지켜줄 것이다.

김대중과 노무현 시절을 거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충분히 배우고 경험했다.

자신의 권리를 어떻게 지키고 풀어낼지 충분히 공부했다.

 

 

친노면 어떻고 비노면 어떠랴?

그것이 보다 민주적이고 국민적 기대와 이해에 부합하면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을.

 

 

 

P.S. 여름 더위에 지친대다 넘어져 다리와 갈비뼈에 금이 가 한 달 이상 이곳에 들리지 못했습니다.

최근 몸이 좋아져 다시 글을 쓰게 되었고, 이제 이곳에도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늙은도령의 세상보기 http://blog.daum.net/do-jus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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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바보 jir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