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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6
2012.10.24 14:53
그녀는 독재자라 불리는 대통령을 아버지로 두었다. 어머니를 대신해서 최연소 퍼스트레이디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총선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되어 정계에 돌풍을 일으켰으며 ‘독재자의 딸’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다.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선 후보 이야기가 아니다. 페루의 게이코 후지모리(38) 이야기다. 게이코 후지모리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페루 대통령이었던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장녀다. 게이코는 열일곱 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최연소 퍼스트레이디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6월 페루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대권주자였다.
또한 2006년 치러진 의회선거에서 페루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국회에 입성했고, 이후 아버지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야망을 키워왔다. 그녀는 공약으로 사형제 도입과 시장경제 촉진을 약속했으며, 연 경제성장률 최소 7% 달성, 건강보험 확대, 교도소 신설,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고, 광산업자로부터 초과이득세를 거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게이코에게 대통령 선거 도전의 또 다른 의미는 아버지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이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페루의 일본계 2세로 당시 페루의 세계적인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요인은 상대인 요사의 신자유주의적 긴축정책에 불안을 느낀 빈민층의 높은 지지도였다. 원주민 비율이 높은 페루에서 국민의 12%인 백인이 정·재계를 장악했던 그 당시 후지모리는 자전거와 낡은 자동차를 타고 ‘당신과 같은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선거문구를 앞세워 국민에게 다가섰다.
(이후 이야기는 원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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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보기 : http://goo.gl/A3J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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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딸은 퍼스트레이디로 정계에 입문했다. 아버지의 지지자를 중심으로 정치적 야망을 키웠다. 그러다 지난해 대선에서 아버지를 독재자로 규정하며 과오를 인정했다. 그리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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