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 자원봉사만을 위해 활동해 온 두 모임이 있었습니다 

봉하가는길과 봉하마을 노삼모라는 모임인데 줄여서 봉길,봉삼이라 불렀습니다

 이모임의 목적은 대통령님의 유업중 하나인 친환경 마을과 농업을 이루는데  자원봉사의 노력이

뒷받침되면 조금이라마 도움이 될까 싶어 출발한 모임이었습니다

빈들님은 봉삼이를 이끌던 분입니다

봉길은 매주 토요일 봉삼이는 매주 일요일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눠서 봉하에서 자원봉사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빈들님이 최근 몇달간 봉하에 보이질 않아서 물어보니 건강이 않좋았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아 그러게요 나이 50넘어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정도였는데 

췌장암,간암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좀 먹먹했습니다 아니 많이 먹먹했습니다

지난 4년동안 봉하마을에서 같은 마음으로, 몸으로 부데꼈던 친구이자 동료이자 동지였던 분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앞에 몹시나 두렵고 절망적인 순간을 맞이 하고 있겠죠? 아마 그럴겁니다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지만 서서히 무너져가는 자신을 보면 그러할겁니다 혼자서 맞서려 하니 더욱 그럴겁니다

혼자서 맞이하기엔 너무 힘들고 무서운 그놈 불청객과 맞서기 위해 빈들님을 아시는 모든분과

 또 잘모르시더라도   그 불청객과 맞설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몇분들이 빈들님의 소식이 전해진 후 병문안부터 성의를 표하고 싶은데 어찌할까요?등 개인적으로 문의를

해왔습니다 사실 저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말에 병문안 가지도 못했지만 먼저 병문안 간분과 상의해서

성의를 표하고자 하시는분을 위해 계좌를 열기로 했습니다  계좌는 10일 정도만 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공개하고 몇분이 대표로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