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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5 07:05
초겨울 비가 흩뿌리기 시작한 월요일,
서울 강남역 거리 유세에 나선 정숙씨를 만나러 온 사람들이 있다.
강남역 지하상가에 들어서자마자 노란 장미 한다발을 안긴 미영씨.
사무실이 역삼동이라는 미영씨는 정숙씨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꽃다발을 사들고 부리나케 달려왔단다.
그녀가 생각하는 정숙씨는?
"언제나 밝으셔서 좋아요. 그야말로 문재인 후보님의 최종병기 아니겠어요?"
빗방울이 굵어지는 가운데 정숙씨 앞에 나타난 성화씨.
몸도 불편하고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그녀지만,
정숙씨를 만나려고 일부러 이곳을 찾아왔다.
그저 정숙씨 얼굴 한번 보고, 손 한번 잡기 위해서 왔다는 성화씨
"힘들게 왔지만, 정숙씨를 만났으니 그것으로 됐어요"
12월이면 시내 곳곳에서 들려오는 벨소리
정숙씨도 구세군 냄비를 만났다.
"올 겨울에는 이 빨간 냄비가 가득차면 좋겠네요"
비 때문인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 상가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정숙씨가 이 곳에 나타나자 그녀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 중에서 유달리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어르신...
광주에서 올라오셨다는 이 분은 정숙씨의 열렬한 팬이란다.
이렇게 만날 것을 꿈도 꾸지 못했다는 어르신은
정숙씨의 손을 꼭 잡고 놓을 줄 모른다.
"실제로 만나니까 인상이 더 좋네. 손도 얼마나 따뜻한지 몰라"
노란 점퍼를 입고 정숙씨를 기다리던 두살배기 형석이
방글방글 웃던 형석이,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살짝 긴장한 듯 하다.
정숙씨, 손주 생각에 형석이를 꼬옥 안아주었다.
"아가, 많이 놀랐지?"
얼굴이 꼭 닮은 세희씨 모녀.
쇼핑하다 정숙씨 왔다는 이야기에 가던 길을 거슬러 돌아왔다.
인사도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고...
"오늘 쇼핑한 거 보다 정숙씨 만난게 더 좋은걸요.
저희 가족 모두 꼭 투표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