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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21:31
문-안 전격회동…대선승리 위해 힘 합치기로
대선 이후에도 대한민국 위기극복 긴밀 협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6일 오후 4시 20분 중구 정동에 위치한 음식점 달개비에서 회동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캠프 해단식이 있은 지 3일 만, 두 후보간의 단일화 룰 담판 이후 14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회동이었다. 이번 회동은 배석자 없이 비공개 단독회동으로 진행됐다.
약 20여 분 간의 단독회동 후 회담장 밖으로 나온 두 후보는 4시 45분 경 기자들에게 회동 결과에 대한 짧은 입장을 밝혔다. 먼저 문재인 후보가 “우리 안철수 후보님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활동 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 감사드린다. 오늘 오전에 국민연대가 출범했다.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힘으로 그 뜻을 받들어서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 반드시 이루겠다. 약속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밝혔고, 뒤이어 안철수 전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양 측의 박광온, 유민영 대변인이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양 측 대변인은 "첫째, 두 사람은 새 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했다. 둘째, 국민적 염원이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셋째,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는 세 가지가 합의사항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후보 측의 박광온 대변인은 민주당사에서 추가 브리핑을 갖고 “회동 분위기는 아주 편하고 화기애애했다는 비서실장의 전언이며, 앞으로 일정과 지원방식에 대해서는 문재인 캠프와 안철수 전 후보 측 실무협의팀이 가동이 돼서 긴밀하게 협의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을 가질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협의해서 결정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안철수 전 후보 측에서 주요 내용에 대해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날 회동에 앞서 4시 7분경 먼저 도착한 안철수 전 후보는 “새 정치와 정권교체는 제 출발점이자 변함없는 의미다. 국민적 소망 앞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고 말하고 회동장소로 향했다. 이어 4시 10분 경 도착한 문재인 후보는 “회동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짧은 소감을 밝힌 뒤 역시 회동장으로 들어갔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는 단독회동 직전인 3시 20분경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전격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유민영 대변인이 대독한 발표문에 따르면, 안철수 전 후보는 “저는 지금부터 문 후보 지원에 나선다.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승리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선언했다.
이어 안 전 후보는 “제가 후보직을 사퇴한 이유도 후보단일화 약속을 지킴으로써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여망을 온전하게 담으려고 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이 두 가지 모두 어려울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저로서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오늘 문 후보께서 새 정치 실천과 정당혁신에 관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다. 정권교체는 새 정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 전 후보는 “저는 그 길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다. 국민이 제게 주신 소명, 상식과 선의의 길을 가겠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라며 글을 맺었다.
이 날 전격 회동은 오후 1시경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 조건없이 제 힘 보탤 것”이라는 뜻을 전했으며 곧바로 양 측의 비서실장간 조율을 거쳐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월 7일 안철수 전 후보는 부산으로 내려가 지원 유세를 펼친 뒤 오후 6시 반 문재인 후보와 합동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