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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탕카 이요탕카 '우리는 가난하지만 자유롭다'

댓글 5 추천 6 리트윗 0 조회 290 2013.07.03 12:15

영화 '늑대와 춤을'의 배경인 된 수우족의 마지막 추장 타탕카 이요탕카(앉은 소)가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인디언을 학살한 미군 카스터중령에게 즉석에서 행한 명연설문이다. 아메리카 인디언이 문자가 없어서 당시 종군기자가 받아 적은 것입니다.

 

 

내가 이곳에 존재하는 것은 위대한 정령의 뜻에 의해서다.

그분의 뜻에 따라나는 추장이 되었다. 

위대한 정령이 저 위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음을 나는 안다.

그리고 그분은 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을 것이다.

보라 나의 형제들이여 ! 봄이 왔다.

대지는 태양의 포옹을 기쁘게 두 팔로 맞이했다.

우리는 머지 않아 그 사랑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씨앗들이 잠에서 깨어나고 들짐승들의 삶도 새롭게 시작되었다.

이 신비한 대 자연의 힘에 의해 우리 역시 존재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이웃과 우리의 또 다른 이웃인 동물들에게 이 대지를 차지할 똑같은 권리를 나누어 주어야만 한다.

내 말을 들으라! 형제들이여!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는 가를 마음을 모아 생각해 보자.

 

우리는 이제 또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게 되었다.

우리의 할아버지들이 그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숫자가 적고 보잘것 없었다.

그런데 이제 숫자가 많아지고 말할 수 없이 건방져 졌다.

이상하게도 그들은 땅을 파 헤치기를 좋아하고 마치 병에 걸린듯 소유에 대해 집착한다.

그들에게는 많은 법률이 있으나 가난한 사람들만 할 수 없이 그것을 지킬 뿐 부자들은 쉽게 법을 어긴다.

또한 그들의 종교는가난한 사람들만 따를 뿐 부자들은 안하무인이다.

심지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서 십일조를 거둬 돈많고 권력있는 자들의 배를 채운다.

그들은 우리의 어머니인 대지를 자신들만이 차지하겠다고 주장하면서 아무도들어오지 못하게 철조망을 친다.

그리고 온갖 건물들과 쓰레기들로 땅을 더럽힌다.

그들은 계절에 맞지 않는 곡식들을 생산하라고 땅을 윽박지르며 땅이 힘을 잃었는데도 계속해서 약을 뿌리며 생산을 강요한다.

이 얼마나 벌받을 짓들인가?

이 얼굴흰 자들은 봄의 홍수 같아서 둑을 넘어 도중에 있는것들을 모두 휩쓸어 간다.

우리는 이들과 한곳에서 살 수가 없다.

불과 일곱해 전에 우리는조약을 맺었으며 그들은 우리에게 들소들의 땅을 영원히 남겨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이제 또 다시 그것들을 내 놓으라고 협박하고 있다.

형제들이여! 우리가 굴복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하는가?

"먼저 나를 죽여라. 그런 다음 내 아버지의 땅을 가져가라!"

얼굴흰 사람들이 지킨 조약을 우리 얼굴 붉은 사람들이 어긴적이 있는가?

한번도 없다.

우리와 함께 맺은 조약을 얼굴흰 사람들이 지킨적이 있는가?

단 한번도 없다.

내가 어린 소년이였을 때 세상은 수우족의 것이였다.

태양은 수우족의 땅에서 뜨고 졌다.

전쟁이 일어나면 만명의 전사들이 출동했다.

그 전사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는가?

누가 그들을 죽였는가?

우리 땅은 어디에 있는가?

누가 그것들을 차지했는가?

내가 얼굴흰 사람들의 땅을 한뙈기라도 빼앗고 그들의 돈을 한푼이라도 훔친적이 있는가?

그런데도 그들은 나더러 도둑이라고 한다.

백인여자가 혼자 있다고 해서 내가 그 여자를 꾀거나 모욕을 준 적이 있는가?

그런데도 그들은 나더러 나쁜 인디언 이라고 한다.

내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것을 본 사람이 있는가.

배고픈 사람이 찿아 왔을 대 내가 그를 그냥 돌려 보낸적이 있는가.

내가 아내를 때리거나 아이들을 학대하는 걸 본 사람이 있는가?

내가 어떤 법을 어겼단 말인가.

내것을 사랑하는 것이 잘못이란 말인가.

내 피부가 붉은 색이라서 사악하단 말인가?

내가 수우족이라서 그러는가?

내 아버지가 살던 곳에서 내가 살고 있기 때문에?

내 부족과 인디언들을 위해서 죽으려는 것이 잘못이란 말인가?

형제들이여. 얼굴흰 대추장이 보내온 대리인들, 인디언 담당국 직원들, 소인배들과 혼혈아들, 통역자들 그리고 배급받아 먹는 추장들 때문에 우리는 또 다시 혼란에 빠졌다.

이번에 그들은 우리에게서 무엇을 원하는가?

우리 부족의 넓은 땅 덩어리를 내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니다.

그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한 뙈기까지 다 빼앗아 갈 것이다.
 

 


우리가자신들의 소원을 들어 주기만 하면 많은것들을 해 주겠다고 그들은 또다시 감언이설을 늘어놓고 있다.

우리가 우리땅을 내어 주고 단 한푼이라도 반은적이 있는가?

전혀 그런적이 없다.

우리가 전에 받은 조약서에는 온갖 약속들이 적혀있었을 뿐이다.

그들은 우리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땅에서 평화롭게 살게할 것이며 새로운 삶의방식을 보여줄 것이고 심지어 죽어서 천당에도 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약속들이 지켜지기만을 기다리며 죽어가고 있다.

그런데 또 다시 얼굴흰 대 추장의 대리인들이 그러싸한 말들로 포장된 서류를 갖고 와서 우리한테 내밀고 있다.

그 서류에는 우리가 소원하는 것은 싹 무시된채 그들이 원하는 것만 적혀있다.

그런 식으로 그들은 우리를 이 땅에서 내 쫓으려하고 있다.

우리 부족은 지금까지 장님처럼 속아서 살아 왔다.

어떤 자들은 그들의 제안을 좋아하지만 우리의 아이들과 자손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더 멀리 내다보고 그들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해야만 한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얼굴흰 대추장은 사기꾼임을 스스로 밝혔다.

따라서 나는 우리 부족의 땅을 한뼘도 얼굴흰 대 추장에게 양보할 생각이 없다.

만일 내가 우리 땅의한 귀퉁이라도 얼굴흰 사람들에게 내어 준다면 그것은 우리 아이들의 입에서 먹을것을 빼앗는 것과 같다.

난 그것을 할 마음이 전혀 없다.

그들은 듣기에 좋은 말들을 우리에게 하고 있지만 일단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집으로 돌아가 우리가 한 약속 따위는 까마득히 잊어버릴 것이다.

얼굴흰 자들은 뭐든지 잘 만들어 내지만 그걸 어떻게 나눠 갖는지에 대히선 전혀 알지 못한다.

(땅을 넘기라고 요구한 백인관리에게) 나는 이땅의 한 조각도 당신 얼굴흰 사람들에게 팔 생각이없다.

이것을 당신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또한 당신들이 우리의 강가에 늘어선 아름다운 나무들을 자르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떡갈나무를.....

나는 떡갈나무를 특히 좋아한다.

떨갈나무를 바라 보노라면 생의 경외심이 느껴진다.

그들은 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여름의 열기를 견더냈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그들도 자기들의 힘으로 꿋꿋이 살아 왔다.

저쪽 기슭의 들소들도 얼마 못가서 다 사라지리라는걸 우리는 알고 있다.

왜인가? 그곳은 이미 피로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들소들은 끝없이 죽임을 당하고 이 땅에서 내몰리고 있다.

얼굴 흰 자들은 우리가 들소를 잡는다고 불평한다.

다른 동물들도 그렇듯이 우리가 들소를 잡는것은 음식과 옷을 얻고 우리의 집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당신들은 무엇 때문에 들소를 죽이는가?

이나라 전역을 돌아 다녀보라 평원마다 썩어가는 들소 시체들로 가득하다.

당신들의 젊은이 들은 재미로 들소를 사냥한다.

들소를 죽여서 그들이 가져가는건 꼬리나 머리 뿔 정도다.

자신들이 들소 사냥을 했음을 과시하기 위해 그것들을 가져가는 것이다.

그것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강도짓이나 다름없다.

당신들은 우리를 야만인이라고 부르는데 그렇다면 그 친구들은 무엇인가?

들소들이 북쪽으로 떠났기 때문에 우리들도 온갖 거짓말이 난무하는 곳을 떠나 들소들을 따라 이곳 북쪽까지 왔다.

 

나는 오래 살았으며 많은것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정당한 이유를 갖고 행동해 왔다.

삶에서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분명한 목적이 잇었다.

누구도 내가 진실을 외면하고 분별없이 행동했다고 비난할 수 없다.

나는 독립된 수우족의 마지막 추장 중의한 사람이며 내 부족들 속에서 내가 차지하고 있는 이 위치는 나보다 앞선 조상들이 갖고 있던 위치다.

이 세상에 내게 주어진 위치가 없다면 난 이곳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하나의 목적을 갖고 이 삶속에 태어났다는 사실에 나는 만족을 느낀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왜 이곳에 있겠는가?

이 대지는 우리에게속한 것이며 위대한 정령이 우리를 이곳에 태어나게 하면서 이땅을 우리에게 주었다.

우리는 자유롭게 이 대지위를 돌아 다녔으며 우리 방식대로 삶을 누렸다.

그런데 다른 땅에 속한 얼굴흰 사람들이 우리에게로 와서는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 살라고 강요할 생각이 꿈에도 없다.

얼굴흰 사람들은 식량을 얻기 위해 땅을 파 헤치는 것을 좋아한다.

내 부족 사람들은 우리아버지들이 그랬듯이 들소 사냥을 더 좋아한다.

얼굴흰 사람들은 한 장소에 눌러 사는것을 좋아하지만 우리는 천막을 들고 매 번 다른 사냥터를 찿아 이동하기를 원한다.

우리 눈에는 얼글흰 사람들의 삶이 노예의 삶과 같다.

그들은 도회지나 농장에 갖혀 산다.

하지만 내 부족이 원하는 삶은 자유로운 삶이다.

얼굴흰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집과 철도와 옷과 음식들은 더할 나위없이 좋은것들이다.

그러나 가로막힌 것이 없는 나라를 자유롭게 돌아 다니면서 우리식대로 살 권리 역시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다.

왜 우리가 당신들의 병사들 때문에 피를 흘려야 하는가?

(앉은 소는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손으로 네모 칸을 그렸다. 인디언들이 그것을 보기 위해 목을 빼고 몰려 들었다.)
당신들은 우리땅에 이런식으로 금을 긋고는 우리더러 이 안에서 살라고 말한다.

먹을 걸 주고 병이들면 의사를 보내 주겠다고 하면서 이제부터는 일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대신 우리더러 이쪽 방향으로 가야만 한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고기를 주지만 당신들은 우리의 자유를 빼앗아 갔다.

얼굴흰 사람들은 우리가 원하는 많은 것들을 갖고 있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것 한가지는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것은 곧 자유다.

나는 얼굴흰 사람들이 가진 모든것을 갖게 될 지라도 자유로운 인디언으로써의 특권을 포기하기 보다는 사냥감 없는 천막에서 고기없이 사는 쪽을 택할 것이다.

우리가 보호 구역 경계선을 넘어 이동하자 당신들의 병사들이 우리들을 추격해 왔다.

그들은 총칼로 우리의 마을을 공격했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을 쳐 부쉈다.만일 당신들의 마을이 공격 당했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

당신들도 용감하게 일어나 맞서 싸울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했을 뿐이다.

나는 내 부족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 왔다.

얼굴흰 자들이 다니는 길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면 그것을 주우라고 하지만 나쁜것 이거나 조만간 나쁜 것으로 밝혀지는 것들이라면 얼른 땅에다 내려 놓고 그 자리를 떠나라고.

우리의 종교가 당신들 에게는 어리석게 보일 테지만 우리에겐 당신들의 종교가 그렇다.

침례교와 감리교의 신이 다르고 장로교와 구교의 신이 다르다.

그런데 우리라고 해서 우리만의 신을 갖지 못하란 법이 있는가?

당신들은 우리가 위대한 정령 와칸 탕카를 믿는다고 우리를 야만인 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믿는 와칸 탕카와 당신들이 믿는 하느님의 차이가 무엇인가?

나는 도무지 그 차이를 알 수가 없다.

당신들은 잡초를 뽑듯 우리의 종교를 뿌리채 뽑아 없애려고 한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부족은 생명을 다해 가고 있다.

우리의 신도 머지 않아 우리와 함께 죽을 것이다.

인디언? 인디언 이라곤 이제 나 하나밖에 없다.

당신들은 내가 누군지나 아는가?

신이 나를 인디언으로 만들었다.

나는 위대한 정령의 뜻에 따라 추장이 되었다.

내 심장의 피는 붉고 순수하다.

당신들은 우리와 대화를 나눈다며 와서는 내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위대한 정령이 나를 이땅의 추장으로 뽑았다는 당신들은 알아야 한다.

나를 보라 당신들은 나를 바보로 여기지만 내가 보기엔 당신들이 더 어리석다.

만일 위대한 정령이 내가 얼굴흰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면 애초부터 나를 그렇게 만드셨을 것이다.

그분은 당신들의 가슴속에 어떤 소망과 계획을 심으셨고 내 가슴속에는 또 다른 바램을 심어 놓으셨다

 

 

어렸을 때 부터 나는 열심히 배우고 일했으며 그 결과 많은것을 빨리 배웠다.

위대한 정령의 눈에는 모든 사람이 소중하다.

독수리가 까마귀로 될 필요는 없다.

지금 우리는 가난하지만 자유롭다.

어떤 얼굴 흰 사람도 우리의 발걸음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다.

만일 우리가 죽어야만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권리에 따라 자유롭게 죽을 것이다.

64년동안 당신들은 나의 부족을 고통속으로 몰아 넣었다.

나는 묻는다.

자신의 땅에서 쫓겨나야 할 만큼 우리 부족이 잘못한 것이 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더 이상 갈곳도 없다.

그래서 이곳에다 천막을 친 것이다.

이 땅에서 나는 처음으로 활 쏘는 법을 배웠고 이곳에서 남자가 되었다.

그 이유 때문에 이곳으로 되돌아 온 것이다.

우리 부족의 땅을 포기한 채 우리는 수많은 세월을 떠돌아야 했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땅을 주지 않았다.

당신들이 빼았아 간 것이다.

당신들은 거짓말을 하기위해 이곳으로 우리를 찿아 왔다.

더 이상 그 말을 듣고싶지 않다.

이제 나는 할말을 다했다.

당신들은 돌아가라.

더 이상 말하지 말라.

당신들의 거짓말을 갖고 떠나라.

나는 이곳에서 머물 것이다.

우리가 떠나온 그 땅은 대대로 우리의 터전이였다.

당신들이 그것을 빼앗아 간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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