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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엄경철 새노조 전위원장은 농성 돌입에 앞서 “가장 정치적인 사장이 우리의 투쟁을 정치파업이라 비판한다”면서 “월급도 포기하고 징계도 각오한 우리가 어떻게 정치적이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파업 22일째를 맞아 노조원들의 결심을 더욱 다져갈 계기가 필요했다”는 말로 이번 농성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투쟁의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조합원 전원이 참여하는 천막 농성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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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농성에 돌입한 징계자들 |
김현석 새노조 위원장도 “징계자 13인의 의로운 투쟁이 외롭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천막농성 돌입 선포를 마친 조합원들은 김인규 사장의 출근길 항의 집회를 진행했다. 김인규 사장은 8시 40분경,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출근했으나 노조원들을 무시하고 그냥지나쳤다. 김현석 지부장은 김인규 사장의 차량을 막고 항의를 시도했으나 청경에게 저지당했다. 조합원들은 “무엇이 무서워 조합원들을 만나지도 못하냐”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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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경엽 전 새노조 위원장 |
오전 집회는 본관을 가로막고 있는 차량,이른바 ‘인규산성’에 퇴진 요구 스티커를 붙이는 상징의식으로 마무리됐다. 노조는 27일 오후, 김인규 사장의 편파보도 리포팅을 모은 ‘김인규 걸작전’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