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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8 06:34
“‘천안함’ 어뢰 가리비 삭제 지시했다” | ||||||||||||||||||
KBS본부, 불공정 제작 실태 폭로…김윤옥 여사 기증 우물 촬영도 지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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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천안함’ 편 담당 PD는 “화면에는 ‘정부의 조사에 문제가 있다.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가는데 스튜디오 멘트에는 ‘우리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조사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멘트를 꼭 넣자고 했다”며 “이 때문에 불방 직전까지 갔다”고 말했다. <김인규 고발> 제작진은 “(사측 간부가)어뢰에서 발견된 가리비를 두고 간부들이 부당한 편집 삭제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국방부가 공개한 어뢰에서 가리비가 발견돼 천안함을 폭발시킨 어뢰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또 2010년 불방 사태를 겪은 <추적60분> ‘4대강’ 편에 대해선 담당 PD는 “당시 데스크 이상의 간부들은 일단 불방을 시켜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당시 불방에 항의하는 제작진들과 대립각을 세웠던 “이화섭 시사제작국장은 현재 보도본부장으로 영전했다”고 <김인규 고발> 제작진은 덧붙였다.
<김인규 고발> 제작진은 “KBS 정치외교부 보고 문서에 따르면 반정부적 이슈를 다루는 KBS에 대한 청와대 비서관의 항의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런 정황을 두고 <추적 60분> 담당 PD는 “그 시기에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 결국 청와대 압력으로 인해 4대강 방송이 불방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KBS의 교양·예능 프로그램은 정권 홍보의 장이 됐다”고 제작진은 지적했다. <김인규 고발> 제작진에 따르면 2010년 방송된 <다큐멘터리 3일>‘캄보디아 시골마을에서의 3일’편은 김윤옥 여사가 기증했다는 우물 때문에 간부진과 제작진간 설전이 벌어졌다. <다큐 3일> PD는 “어디에서 김윤옥 여사가 기증했다는 우물을 찍어오라는 것이었다. 우물풀샷과 우물중간샷 하나, 김윤옥 여사 이름만 나오는 샷을 찍어오라고 EP가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걸 보여준다고 해서 대통령 부인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KBS를 욕보이고, <다큐 3일>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MB측근으로 알려진 정치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미는 경우도 늘었다. <김인규 고발>에 제보한 한 예능 PD는 “MB 측근으로 알려진 정치인이 출연했는데 정치색이 있는 연예인들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던 때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제작진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두언 의원은 연예인들도 출연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KBS본부는 주 1회 방송을 목표로 <김인규 고발> 후속편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4527
꽃이 져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