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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9 11:32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답답합니다.
몇달 전만 해도 야당이 제1당을 차지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야권에서 과반수 의석 차지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언론과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야권연대가 과연 과반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쩌면 새머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마저 드는 상황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선거는 연대를 이룬 야권에서 반드시 과반의석을 확보해야겠지요. 그래야만 이나라를 개판으로 만들어버린 이명박 꼼수정권과 새머리당을 심판할 수 있을테니까요. 특히 노무현대통령님을 사지로 몰아넣고 지금도 이명박정권의 충견 역할을 하며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는 검찰을 개혁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반드시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야권이 그냥 과반의석만 차지한다고 꼼수정권과 새머리당을 제대로 응징하고 검찰을 개혁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참여정부 시절 탄핵정국 속에서 치루어진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도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사심과 조중동 등 수구언론과 그 아류들의 무차별적인 집중공격으로 노무현대통령이 바랐던 개혁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던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목격한 바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 설령 야권이 과반의석을 차지한다 하더라도 지략과 전투력을 겸비한 사심없는 인재들이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다면 이전의 예와 같이 조중동 등 수구기득권과 이명박꼼수정권과 새머리당 등 수구정치권 세력과 그에 빌붙는 검찰에 대한 제대로 된 심판과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둘 때 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지략과 전투력을 겸비한 사심없는 인재들이 반드시 국회에 입성해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 조중동 등 수구 언론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인재도 국회에 입성해야 하겠지요.
나는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사심이 적으며 전투력을 갖춘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국회에 많이 들어가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고, 특히 사심이 없고 심지가 굳어며 지략과 전투력을 갖춘 유시민이 반드시 국회에 입성할 수 있어야 하며, 조중동 등 수구언론의 정치 영향력 시험을 받고 있는 김용민이 총선에서 승리하여 그들의 정치 영향력을 무력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제2, 제3의 김용민 같은 사람이 나타날 수 있고 조중동 등 수구언론들이 함부로 까불지 못할테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틀 뒤 치러지는 투표에서 후보는 야권단일후보에게, 정당은 통합진보당에게 투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론 김용민후보 선거구에 계시는 분들은 당근 김후보를 지지해야겠지요.
뱀발 : 본인이 몇달 전 봉하에서 우연히 참석했던 어떤 모임에서 회원들에게 이번 총선에 대해 세가지를 이야기를 했던 생각이 납니다
첫째는 한나라당을 우습게 보지마십시요. 그들은 당이 없어질 것 같던 분위기의 탄핵정국 속에서도 120여석을 차지했던 정당입니다. 지금은 그들이 수세에 몰려있지만 탄핵정국 때보다 모든 제반여건이 월등한 상황 속에서 다시 말해 모든 언론을 장악하고 검·경을 완전 장악한 상황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킬 것입니다. 그러니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둘째는 당시는 민주통합당만으로도 과반의석 차지는 무난하다고 큰소리치던 시절인지라 모임에서 야권연대 이야기 자체도 나오지 않던 상황이었지만, 수구세력들의 전력을 감안하면 야권연대를 이루지 않고는 절대로 야권이 과반의석을 차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셋째는 지금 야권이 과반의석만 얻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꿈에서 깨어나십시요.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해서 엉망진창이었습니까? 당 지도부가 사심을 가졌었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러니 제대로 된 정치인을 뽑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차기 총선에서 선거연대가 이루어지면 야권단일후보에게, 그리고 선거연대 경선이 있다면 정말로 사심없이 일할 수 있는 인재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