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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래도 희망을 봅니다(우리가 시급히 해야 할 일)

댓글 8 추천 5 리트윗 1 조회 180 2012.04.12 14:15

그래도 희망을 봅니다.
그 척박한 땅에서 저들의 온갖 추잡하고 비열한 공작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아무리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일천한 1회용 소모품이라 하더라도, 이를 하나의 상대후보로 존중하고 정정당당히 상대를 비난하지 않는 선거를 치러 당선되신 문재인님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이명박의 핵심이면서 수구언론, 족벌세력들의 온갖 집중지원을 등에 업고 있음은 물론, 나름대로 지역구관리에 도가 텄다는 이재오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신 천호선님에게서 또한 희망을 봅니다.

만일 지금보다 절반만이라도, 언론만이라도 사실을 공정하게 알리는 세상이었다면 천호선님은 박빙이 아니라 압도적 승리를 했을 것입니다.


99%를 독점하고 치른 선거, 선관위까지 한편으로 끌어안고 치른 선거, 향후 부정선거사실이 얼마나 드러날지 모르는 선거를 치렀음에도 저들의 정당지지율은 42.8%에 지나지 않았다는데서 희망을 봅니다.
콘크리트보다 단단하다는 저들의 고정지지율 37%를 제외하면 고작 5~6%가 추가되었을 뿐입니다.

박근혜가 비례의 장막뒤로 숨은 채 온갖 지원을 한 결과가 이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희망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이젠 그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지금부터 다시 노력해야 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가 갖지 못하고 저들이 독점하고 있는 온갖 무기들 가운데 우리가 찾아올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더욱 다행스런 것은 거기가 전쟁중이라는 사실이지요. 같이 참전만 하면 됩니다.


 

바로 언론노조의 mbc,kbs,ytn파업입니다.
이것만 이기면, 그래서 공중파만이라도 제대로 방송을 한다면,
저들의 유리알같은 지지율은 곧바로 산산조각나고 말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의 당선자들, 통합진보당의 당선자들은 국립묘지 참배에 앞서, 그들의 파업현장에 먼저 가야 합니다.

가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향후 19대에서 최우선으로 함께 싸울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

 

그들이 지면 앞으로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공항에서, 기차역에서 식당에서, 무료하게 기다리는 동안 하릴없이 바라보고 있는 tv에서 제대로 된 뉴스가 나올 수 있도록 그들을 지원하고 함께 싸워야 합니다.
보잘것 없는 TV한대가 하루종일 켜있으면서 수십명, 수백명의 생각을 바꿉니다. 연인원으로 하면 수천명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없이는 설사 4-11총선이 부정선거로 점철되었다 하더라도 묻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린 또다시 매일매일을 sns에 매달릴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것이 조중동은 당장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노조원들이 전쟁을 하고 있는, 그 언론노조파업 현장에 같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이겼을 때 우린 희망을 보듬어 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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