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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3 11:09
정치의 ㅈ자도 모르지만 야권의 고질적 문제가 무엇인지 알겠다. 야권의 이 곳 저 곳 들여다 볼 필요 없이 사람 사는 세상만 쳐다봐도 고질적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선거 내내 야권의 가장 큰 이슈는 연대 통합이었다. 연대나 통합의 목적은 자당의 세력만으로는 새누리당을 이길 수 없어서였다.
그런데 야권은 가시적 연대와 통합을 이루었지만 목표한 의석확보에 실패했고 그로 인해 실망과 상심을 겪고 있다. 통합, 연대, MB정권의 부정, FTA, 4대강, 복지, 경제 그야말로 기타등등을 내 세운 야권이 결국 국민적 관심을 끌어 내지 못한 이유는 분열을 해소하지 못하고 봉합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시국사안이 중요하지 않을만큼 야권의 내란을 싫어한다. 원칙 상식 정의를 말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 문제에 있어서는 화해 화합 결속하지 못하는 모습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라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내실을 갖추지 못한 야권이 여권의 잘못에 기대어 정권을 잡으려는 모양새여서 국민의 지지를 이끌지 못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샌 격이다. 그 동안 야권은 제편끼리 흥정하고 흥분하고 다투는 모습을 지겹도록 꾸준히 보여 주면서 연대만하면 이긴다는 발상을 가졌다. 내실을 다지는 일은 소홀히 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보란 듯이 이벤트를 구사해 정권을 잡겠다는 심보를 보여 온 것이다. 이 번 총선의 결과는 민심을 우롱한 결과다.
집안 싸움으로 살림 거덜내는 집안에 일을 맡기겠는가?
독오른 뱀이 혀를 낼름 거리듯 물 기세를 취한 것이 야권이며 야권 지지자다. 이 곳 사람 사는 세상을 보면 답이 있다. 싸움을 혐오하는 당신의 마음과 국민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 세상이 바뀐 것을 모르고 있다. 지금 이 시대가 격동의 시대라 할 수 있을까?
태평성태라 하긴 어렵지만 사람들 삶의 질이 배고프고 고단하던 그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시대다. 투쟁, 쟁취, 흥분, 저지 곧 나라가 망할 것처럼 이 나라가 독재의 나라인 것처럼 꾸며봐야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깨인 사람들의 호소는 그야말로 소음인 것이다.
왜 그 것을 모르냐고 닥달을 해 봤자 반응은 '그래 너 잘났어!'로 끝이다. 쌈질만 하는 것들 그 이미지가 빨갱이를 연상케하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 특히 어른들은 야권이 정권을 잡으면 시끄럽다고 여기게 되는 이유가 된다.
아무리 급해도 유하게 포용하면서 계도하면서 나아갈 일이다. 죽자사자 옳고 그름에 매달려 닥달하고 다그쳐 봤자 손해 보는 사람은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을 가졌다는 당신이다. 나는 세상이 바뀌길 바라지 않는다. 지금 이런 세상에서는 못 살겠다는 마음도 없고 어느 세상이든 살아진다는 생각 뿐이다.
잘못을 따져 권력을 잡기 어렵다. 그러므로 권력을 잡고 잘못을 따져야 한다.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 무엇인지 아는가?
사실을 알아 근성을 부리며 지적하는 것을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라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실을 알고 사실을 알리며 해소하고 해결해 가는 것이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다. 당신들 정치에서 쉰내를 빼라 그래야 대선에서 그나마 희망이 생긴다.
물기만 좋아하는 당신들의 지지자가 야권을 망쳐 온 원흉이다.
나는 야권이 아니다. 그렇다고 여권도 아니다. 늘 말해 온 것처럼 노무현 한 사람 마음에 담았을 뿐인 자연인이다. 다시 또 말해서 총선이든 대선이든 별무 관심이다. 그런 나와 죽어라 다툼을 벌여봐야 누가 손해인지를 여지껏 모르겠다면 그 무지가 야권의 패배를 이끈 원흉임을 모르고 계속해서 그 짓을 반복해야 한다면 그런 당신이야 말로 야권의 철천지 원수이다.
근성만으로는 절대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어떻게든 감동을 나누지 않는다면 야권은 여전히 고전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바이칼 손해 내는 짓 그만해라 당신의 만행이 유시민과 통진당을 엿 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