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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도 나처럼 외로운지

댓글 2 추천 2 리트윗 0 조회 85 2012.04.13 11:06


한적한 햇볕 따듯한 사월의 오후, 새잎 돋는 나무들과 꽃망울 터뜨리는 봄꽃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마음이 아파온다. 봄의 새순과 꽃들이 반갑고 유별난 것은 그들이 추위와 황량한 은둔의 겨울을 극복하고 제각각의 운명의 속살을 여지없이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모든 추한 꼴을 다 견디고 나서야 마침내 다가오는 우리네 생의 끝, 결코 축복이랄 수 없는 암갈색의 해피엔딩이 어쩌면 그런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듯 모든 아름다음은 크고 작은 고통을 수반한다. 그리고 그 고통이 길수록 아름다움도 깊어질 것이다. 그러나 자연의 이러한 이치가 우리네 삶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알면서 나는 왜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렇게 힘들고 겁이 나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의 끝에서 만나는 봄이 펼치는 생명의 향연은 희망이란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친다. 오늘 아침 개나리가 기어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그들의 안감힘을 바라보면서 나는 다시 생명과 희망의 처절함에 눈물겨워진다. 그래, 다시 시작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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