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0
0
조회 103
2012.04.15 05:11
인간은 보이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 본다고 합니다.
내 생각대로만..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살고있는건 아닐까요?
우리가 아무리 거듭 확인을 해도 오자가 발견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사람은 보이는대로 보지 않고, 보고싶은 대로 보기 때문입니다.
머리속에 이미 정확한 글자가 들어있기 때문에
여러번 읽으면서 오자를 봐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때론 내 눈, 내 귀, 내 기억력을 믿는 것은 아닐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심에 의해서만 감각기관을 작동합니다.
눈도, 귀도, 입도, 뇌도 편식을 합니다.
객관적 사실이란 없습니다. 각자 믿고 싶은대로 볼 뿐.....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내 마음속에는 답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보는대로 존재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이름표를 붙여놓습니다.
내가 보는대로 보이는 세상, 내가 보고 싶은대로 보이는 세상!
세상은 결국 내 책임입니다.
세상은 엄마처럼 무조건적으로 내 편이 아니니까요...
포드자동차가 광고비를 무지 쓰는데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우리 회사 광고를 보는지 궁금하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조사를 했는데 기막힌 결과가 나왔습니다.
포드차 광고를 가장 열심히 보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포드차 고객들이었습니다.
거의 60% 정도였다고 하네요.
포드 입장에서는 포드차를 사지 않은 다른 고객들이 좀 봐 주었으면 좋을텐데
이 조사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아 광고전략을 많이 바꾸었다고 합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학자들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사람은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상태를 견디지 못하는 동물이라고.....
많은 돈을 들여 포드 차를 샀는데 포드차 광고를 보면 당연히 가슴이 뿌듯해 지겠지요.
이미 저지른 자기 행동을 합리화 해주는 기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비싼 차 샀는데 주위 사람들이 이 트집 저 트집 잡으며 차를 깍아내리면 차 주인 마음은 당연히 불편하겠지요.
자꾸 합리화 할 근거를 찾게 됩니다. 이미 사버린 차 물릴 수도 없고..
인지부조화 이론의 핵심이죠.
이미 저질러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면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귀에 듣기 좋은 말만 찾아서 골라 듣게 마련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정치인들이란 얼마나 두꺼운 철판을 얼굴에 깔았길래 저리 뻔뻔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게 다 그런 말 해주기를 고대하는 사람들이 지천에 널려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한 학자가 먼 옛날~ 실험을 했습니다. 지구가 곧 멸망할 것이라고 주장한 사이비 단체를 대상으로
신도들은 교주와 그의 예언을 신봉하였으나, 지구는 멀쩡했고- 여전히 멀쩡합니다!
이 때, 신도들의 태도는 어떠할까요?
자신들이 믿었던 교주의 예언이 어긋났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왜일까?
신도 자신들이 그렇게 열렬한 성원을 했기 때문에 지구의 멸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다 내탓입니다~누굴 원망 하겠습니까?
페친님들은 보이는 것을 믿고 싶으신가요??
보고싶은 것을 믿고 싶으신가요???
생각의 물이 끓는점에 도달할때까지 침묵하고 생각하라. 그리고 내안의 모든것이 농익고, 가마속 청자처럼 비색으로 구워지고, 강철검처럼 담금질됐을때. 바로그때,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