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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5 18:47
휴일의 넉넉함이 좋다. 시간은 많고 할 일은 없다. 날씨는 좋고 다시는 이 시간이 오지 않을 것이다. 땀을 흘리며 운동한 후의 깨운함일까. 에너지가 충만한다. 월요일의 직업전선에서 금방 포기할 지 모르지만 기분은 좋다. 무엇보다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었다. 눅눅하고 찌꺼기의 잔재가 운동으로 사라졋다. 머치모어님의 나꼼수에 대한 평가를 하고싶다. 나꼼수다.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나꼼수에 대한 생각이다. 이해를 부탁한다.
나꼼수는 우리편이다. 안다. 인정한다. 도움도 되었다. 팬덤을 형성하고 젊은층이 광분했다. 나는 아니다. 좀 고루한 편이라 쓰잘데기 없는 기사보다 긴 글의 논평을 좋아한다. 내 취향이다. 스탠스다. 이런 액면을 깔고 말하려고 한다. 그나마 듣지도 지지도 안 하지만 그들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편이라는 단순한 논리 밖에 없다.
나꼼수의 역할!
지금은 나꼼수에 대한 기대는 줄어들었다. 이제는 과거의 의미다. 민주대 비민주의 민통당의 예전 구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이유다. 세상은 변화하고 그 변화에 누구도 버티지 못한다. 나꼼수는 시대의 부분이지 전부가 아니다. 과도한 기대는 과대망상을 가진다. 세상은 평평하고 지구는 넓은 이유다. 한 방향으로 몰입은 분명한 반작용을 일으킨다. 역사의 법칙이다. 테제와 안티테제 진테제로 이어지는 유물론의 법칙이다. 역사도 반작용의 단순한 힘이다. 이제 그들의 역할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단지 우리편이니까 모두 용서되고 이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나꼼수의 변화!
변화를 기대한다. 이젠 조중동도 거론한다. 쳐다보지도 않다가 김용민으로 건수를 챙겼다는 의미다. 지켜주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변화가 필요하다. 이대로 가면 총선과 가카헌정방송의 동력은 떨어진다. 김용민의 출마로 공격자에서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는 딜레머에 봉착했다. 조중동매연은 약점을 잡았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저들의 습성으로 판단할 때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변화가 필요하다. 업그레이드에 중도로 향한 이동이 필수적이다. 적들의 공격을 피하고 저변을 넓혀가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인간은 더 큰 감각의 쾌락을 원한다. 학습된 대중들을 어느쪽으로 이끄는지 선택이 필수적이다. 기존의 노선을 고수한다면 고립되는 것은 분명하다.
나꼼수의 한계!
대중은 꿈을 먹고 산다. 명품의 "파노플린 효과"와 "베블런 효과"로 자신의 계급을 표현하고 증명한다. 어느쪽을 선택하던지 유리한 방향이기 때문이다. 나꼼수를 좋아하면 진보가 되는 거추장스런 레테르가 아닐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나꼼수는 언론이 아니다. 이것도 인정해야 한다. 장르와 대중의 일치점이 일시적으로 형성되어 접합점의 교차지점이란 것은 인정해야 한다. 더 이상 확대는 어렵게 되었다. 이것이 한계다. 기존세력의 공고화냐 확대냐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나꼼수의 발전이 필요한 이유다. 역사의 재인식, 영화의 재탄생, 대중의 인식전환이다. 무엇보다 리메이크한 예술은 재미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꼼수의 방향!
이제는 나꼼수도 비판대상이 되었다. 조중동의 비판이다. 그들의 비판대상인 조중동에게 노출되었다. 김용민의 출마로 충분히 예상된 문제다. 위에 거론했지만 나꼼수에게는 아주 중요하다. 이제는 불특정다수의 대중이 아니라 공인이다. 이것은 중요한 포맷의 변화가 된다. 그들도 비판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갈길이 험난하다는 예고다. 대안은 수준을 높이고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우측으로 이동이 불가피하다. 정체성의 혼란이 올거라고 예상한다. 출연진의 변화로 대중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갈 수록 대중들의 호응도는 떨어진다. 익숙하고 식상한 멘트에 대중들은 그렇게 반응한다. 인간이 그렇게 설계되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필요한 이유자 방향이다.
나꼼수의 평가!
대중이 역사의 주역이 되는 순간이 있다. 아주 일시적이고 보수와 기존의 권력들의 반격을 받았지만 일시적 대중이 승리한 역사다. 프랑스 대혁명, 6.29, 5.16, 4.19, 5.18광주, 그리고 진정한 혁명이라 말하는 "68혁명"이다. 대중이 주인이 될 수 있었지만 결과론으로 실패했다. 역량의 부족과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씨앗은 남아서 정신으로 계승된다. 나꼼수는 선택해야 한다. 어떤 평가에 집중할 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 대중의 기대가 무참하게 무산될 때 대중은 "패닉"에 빠지고 더 큰 희생을 얻었다.
나꼼수가 이대로 가면 곤란하다. 분명 동력이 상실된다. 변화로 거듭나길 바란다. 역사의 평가에서 나꼼수가 기여하길 바란다. 비주류를 넘어서 주류의 개혁세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한계는 있다. 극복이 역사의 도전과 응전이자 진화다. 나꼼수의 평가에 약소하지만 기대를 가지는 것이다. 역사의 평가를 두려워 한다면 당신들도 역사의 평가에서 분명 인정을 받을거란 사실은 역사가 증명했다. 자기검열을 넘어서 두려운 바다로 향하길..두렵지만 이겨낼 수 있다.
도전이다. 당신들에게 주어진 책임이자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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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장기적으로 가변적 편차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