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경택 감독(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곽경택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금천구 ***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영화 `미운 오리 새끼` 기자간담회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음성을 넣은 이유에 대해 "87년 당시 노 대통령의 연설 육성을 넣은 이유는 정치적이라기보다는 양심적인 삶을 살다 가신 나라의 지도자께 헌정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곽 감독은 또 "정치색이 드러나는 영화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미운 오리 새끼`는 26년 전 부산 헌병부대에서 복무했던 곽경택 감독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한 성장 영화다. 곽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군 시절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영화 `친구`도 제 안에 있던 과거 제 모습을 꺼낸 것이었다. 7년 전에 시나리오를 써놓고 언제 만들까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이어 "80년대 386세대 동료 생각하면 부끄럽다. 나는 그때 열심히 투쟁, 항쟁하던 친구들만큼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운 오리 새끼`는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