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Home LOGIN JOIN
  •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 뉴스브리핑
    • 사람세상칼럼
    • 추천글
    • 인터뷰
    • 북리뷰
    • 특별기획
  • 노무현광장

home > 노무현광장 > 보기

새누리당 전당 대회… 언론사 파업 현장 되다 / 이재진 기자(미디어오늘)

댓글 7 추천 5 리트윗 0 조회 228 2012.05.15 17:20

새누리당 전당 대회… 언론사 파업 현장 되다
전국언론노조 조합원 1200여명 대규모 집결, 새누리당 파업 문제 해결 촉구
[0호] 2012년 05월 15일 (화) 이재진 기자 ji******@mediatoday.co.kr

새누리당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언론사 파업 문제를 해결하라는 촉구의 장으로 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조합원 1200여명(경찰 추산 500명)은 15일 오후 1시 20분경 새누리당 전당 대회 현장인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입구에 집결해 깜짝 피케팅을 벌였다.

 

이들은 전당대회 현장인 제9홀 입구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100미터 줄을 서서 '언론장악 국정조사, 청문회 실시 새누리당은 답하라', '종교권력 신문사유화 언제까지 지켜볼 것인가', 'KBS 사장 김인규 OUT',MBC 사장 김재철 OUT', 'YTN 사장 배석규 OUT' 이라고 쓰여진 플랜카드와 손팻말을 들고 "공정방송 훼손하는 김인규, 김재철, 배석규는 물러가라", "언론장악 진상규명 국정조사 실시하라", "언론사 장기파업 새누리당은 답하라"라고 외쳤다.

 

이번 집회는 언론사 파업이 100일을 넘기는 등 최장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데도 정부에서는 내부의 문제라며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여당인 새누리당 역시 어느 누구하나 나서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데 대한 성토의 성격이 짙다.



▲ 15일 오후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 ***** 입구에서 천여명의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낙하산 사장 퇴출과 언론장악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갑작스런 대규모 인원의 피케팅에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가하려는 대의원들과 참관인, 일반 당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새누리당 질서 요원 100여명과 일산서 소속 경찰들이 한데 뭉쳐 대의원들의 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출입구 양 옆으로 줄지어 서서 조합원들과 대치하기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 당원들이 언론노조 조합원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낙하산 사장 퇴출과 언론장악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새누리당 기초의원이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배 따시니까 파업하는 것 아니냐, 저XX들"이라고 욕을 퍼부었다. 경기도 동두천시 홍석우 시의원(54)은 "XX놈들 먹고 살만 하니까 이러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탄압받고 있는지 어디까지가 공정방송인지도 일반시민들 입장에서는 판단할 수가 없다"며 "내부적인 문제는 내부적으로 풀어야 한다. 외부의 힘을 빌려서 해결하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이 적극 나서서 하루빨리 방송사 파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특히 일반당원들을 중심으로 언론사 파업 문제에 대해 체감온도의 차를 보인 셈이다.

 

5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당 대표가 유력한 황우여 의원 지역구에서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한조씨는 오히려 "내부적으로 해결이 안되니까 이렇게 밖으로 나온 것 아니겠느냐"면서 "황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 저와 말도 많이 나누는데 언론사 파업 문제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지 절대 이대로는 성공 못한다고 얘기했다. 낙하산 인사가 사장으로 오는 시대는 끝났다. 언론이 자유롭게 국민들의 대변자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당대회에 출마한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와 유승민 의원이 전당대회장 입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언론사 파업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의견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 분인데 (언론사 파업 문제 해결에)공감대를 형성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경남 진주에서 왔다는 이아무개씨도 "뉴스도 제대로 안 나오는데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정치권이 빨리 나서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와서 보니 기자들의 분노와 절박함이 절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현장에서 만난 새누리당 지도부들은 한사코 언론사 파업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당 대표 후보 4번으로 출마한 유기준 의원은 '언론사 파업 문제'를 입에 올리자 "좀 있다 합시다"며 자리를 피했다.

 

MBC 언론인 출신이면서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인 심재철 의원은 "오늘은 그 주제가 아니지 않느냐, 그 애기는 나중에 하자"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준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정치적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견해를 밝히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문재인 의원의 목을 베는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물의를 빚자 문 의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한 바 있다.



▲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이 MBC 김재철 사장의 특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오늘 자리는 전당대회가 잘 치뤄졌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면서 "저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 사안에 대해서는"이라며 말을 아꼈다.

 

언론노조는 이번 집회가 새누리당의 선장을 뽑는 자리에 조합원이 대규모로 모여 정치권의 해결을 촉구하는 모양새로 여론을 환기시켰다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언론노조는 "언론장악의 문제는 언론사 내부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그것은 민주주의 근본에 관한 문제이자 국민의 삶과 연결된 문제"라며 "만약 지금의 언론장악이 새누리당의 정권현장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 그것은 새누리당의 가장 큰 오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2시 20분경 피켓시위를 마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킨텍스 입구에 신고한 집회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킨텍스 입구에서 정리집회중인 언론노조 조합원들.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강택 위원장은 마무리 집회에서  "우리는 오늘 언론장악 세력의 심장부에 들어가서 저들에 게 우리가 얼마나 진지하고 단호한가 우리의 뜻을 확실히 전했다"며 "저 조중동과 김재철, 김인규 방송을 보는 자에게 바로 쓰레기 같은 말들이 아니라 절절한 염원을 전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동지 여러분 언론 항쟁이 대성공적이이었지만 이제부터 2라운드는 고난의 길이 아니라 승리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474

 

 

목록

twitter facebook 소셜 계정을 연동하시면 활성화된 SNS에 글이 동시 등록됩니다.

0/140 등록
소셜댓글
산비둘기 sanbidul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