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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치사에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남다른 색깔을 갖는다, 고졸 출신 사법고시 합격, 30대 중반을 넘어 인권 변호사에로의 변신, 5공 청문회에서의 조리있고, 당당한 질문, 부산에서의 연이은 낙선, 그러고도 당선자보다, 더 당당하게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그의 불가사의한 정치역정, 조선일보와의 전쟁, 그리고 유력한 대선후보... 그는 정말 남다른 색깔을 가진 인물이다. 그러나 우리가 노무현이라는 인물에게 주목한 것은 이런 색깔 때문이 아니라 그 이름이 주는 남다fms 무게 때문이다.

30대 중반의 변호사가 피고인 20대 대학생의 삶에서 인권을 배우고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 모두가 두려워하는 권력, 재벌, 언론 앞에서도 늘 당당한 그의 자세, 3당 합당을 거부하고 낙선을 각오하고 지역감정을 깨트려 보겠다던 그의 도전에는 분명 삶을 관통하는 일관성과 남다른 무게가 있다.

노무현에게는 언제나 상반된 평가가 함께 따라 다닌다. 그 평가는 동전의 앞뒤를 뒤짚는 얄팍한 정도가 아니라 동(東)이 서(西)에서 먼 것처럼 아득한 대척적(對蹠的) 평가이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1만 명에 가까운, 정치인 최초의 팬클럽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노무현이라는 이름조차도 모른다. 한쪽에서는 노무현은 너무 진보적이라 위함하다고 경계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노무현도 어쩔 수 없는 보수 정치인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한 사람을 두고, 공존할 수 있을까? 혹시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우리 사회의 어떤 척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노무현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우리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투사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시대의 인물읽기]를 펴내면서

[노무현]을 펴내며 / 임형욱(시인)

왜 노무현인가?/천정배(국회의원)
일찍 잃은 어머니 | 아버지의 모험정신 | 새어머니의 사랑과 훈육 | 장작 패는 사람

인간 노무현
- 인터뷰 : 인간 노무현, 흔들리지 않는 게임의 법칙 / 유시민(시사평론가)
- 심리학자가 본 노무현 : 바보 vs 배짱 좋은 남자 / 정혜신(정신심리학자)
- 아들이 본 노무현 : 지극히 평범한,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 노건호(노무현의 장남)
- 자전기록 : 내가 선택한 길을 내 뜻대로 걸었다 /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 정치비평 : 한국정치사 속의 노무현 / 손혁재(정치평론가)
- 현장비평 : 가장 상식적인 원칙주의자 / 강민석(중앙일보 기자)
- 언론비평 :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 최민희(민언련 사무총장)
- 인물비평 : 인간 김대중, 문익환 그리고 노무현 / 문성근(영화배우)
- 노무현 비판적 읽기 : 노무현 문제의 담은 민주노동당이다 / 이광호(진보정치 편집위원회)

노무현 읽기
- 만평 노무현 : 노무현 캐리커처 외 / 박재동(시사만화가), 신작만평 외 / 장봉군(시사만화가)
- 무협 노무현 : 대권무림 / 화미남자(무협작가)
- 노무현 글모음 : 과정도 하나의 작업이었다 / 고시계 외
- 노사모 :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 명계남(노사모 회장)
- 네티즌 글모음 : 옛 시인이 꿈꾸는 대통령: 친구같은 대통령 / 노마아빠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