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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깨어있는 시민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2012.08.22

깨어있는 시민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폭염·폭우속 '걸어서 봉하까지' 도보행진단 256km 여정 마치고 20일 무사히 도착





지난 20일 오후 5시 봉하마을 입구.

노란 조끼를 입고 깃발을 든 채 걸음을 옮기던 20여명의 젊은이들이 잠시 멈춰섰습니다. 열흘전 세종특별자치시 밀마루 전망대를 출발해 꼬박 열흘간 256km를 걸어온 ‘걸어서 봉하까지’ 도보행진단 단원들입니다.

멈춰선 단원들의 시선은 모두 뒤편을 향했습니다. 마지막 1km를 남기고 다리 통증으로 뒤처진 한 대원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멀리서 절뚝거리며 다가오는 한 대원을 발견하자 멈춰섰던 다른 대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마침내 그가 도착하자 서로 얼싸안으며 감격에 잠겼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과 어깨를 걸자 모두 말없이 어깨동무를 걸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묘역까지 마지막 30km를 함께 한 이백만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선생님도 젊은이들과 어깨를 걸었습니다. 그렇게 열흘간 도보행진의 마지막 발걸음을 함께 내딛었습니다.



'노무현의 가치를 찾아서'

‘노무현 정신’을 찾아나선 도보행진단의 열흘은 폭염과 폭우의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발에 물집이 잡히고 다리에도 통증이 왔습니다. 낮엔 ‘노무현의 고향’을 향해 함께 걷고 밤엔 ‘노무현 정신’을 놓고 열띤 토론도 벌였습니다.

도보행진단 젊은이들이 입은 노란색 조끼 뒤엔 '노무현의 가치를 찾아서'란 문구가 선명히 새겨져 있습니다. 머무르는 곳곳에서 ‘비전2030’ ‘인간 노무현’ ‘사람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 ‘노무현이 남긴 가치’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영남대 이송평 교수의 '깨어있는 시민' 주제의 강연과 이백만 교장선생님의 '노무현이 남긴 가치'를 주제로 한 강연도 들었습니다.

자기 생각을 PT로 발표하는 ‘걸봉 컨퍼런스’에서는 각 조별로 정치, 경제, 복지, 교육을 주제로 생각을 모아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정치 분야에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입법권한을 누리자는 취지로 '국민참여의회'를 제안했습니다. 경제와 복지분야에선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토론했습니다. 교육 분야에선 대안학교 선생님을 준비하고 있는 윤기준(26) 대원이 2050년까지 장기적으로 우리 교육이 가야 할 로드맵인 '비전2050'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권양숙 여사의 초청 접견

폭염과 폭우속에 며칠간 짓무른 물집이 터지고 체력이 소진된 탓에 7명의 대원은 병원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마지막 30km 지점인 창녕을 지나온 온 대원들은 시원한 맞바람이 부는 낙동강변을 따라 걸으며 ‘벌써 마지막 날!’이란 아쉬움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마침내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 배낭을 풀 사이도 없이 바로 묘역 참배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이곳을 처음 찾은 대원들은 안내인이 소개하는 묘역과 봉하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진지한 표정으로 들었습니다.

이어 권양숙 여사의 초청 접견이 있었습니다. 사저 입구까지 마중 나온 권 여사는 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고 격려한 후 이들을 사랑채로 안내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얼마나 고생 많으셨겠습니까. 어떤 도보 전문가의 말을 들으니 걸을 때 허리를 세우고 고개를 들고 걸으면 지나가는 바람이 생각과 고민을 새롭게 바꿔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분께도 많은 생각과 추억이 새겨진 걸음이었길 바랍니다.”

인천에서 온 박주현(22) 대원은 “노 대통령님께 했던 나만의 약속이 ‘깨어있는 시민이 되겠다’는 것이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아 스스로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영훈 비서실장은 사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뒤 “대한민국 최정예 군대에서도 이 하절기에는 행군은 하지 않는데 여러분들은 해냈습니다. 여러분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라고 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22명의 새로운 친구" 

20일 저녁, 이백만 교장선생님이 ‘더불어’, ‘차별 없는 사회’, ‘균형’이란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노 대통령이 추구한 정책에 대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연했습니다.

이어 봉하빌라 206호에서 열린 마지막 행사 ‘한 개의 키워드로 말하는 10박 11일’ 시간. 이백만 교장선생님은 '친구'라며 "나이가 먹어갈수록 줄어드는 게 있다면 친구입니다. 22명의 새로운 젊은 친구를 만나 반갑고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일동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폭소가 오가는 가운데 맏언니격인 안선희(28) 대원이 자신의 키워드를 ‘눈물’로 꼽았습니다다. 걷는 동안 발톱이 너무 아파 눈물을 계속 흘렸는데, 누가 볼까봐 썬글라스로 눈물을 계속 가렸다고 합니다. 그가 ‘눈물’의 키워드를 털어놓자 다른 대원들도 저마다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고통의 순간들을 풀어놓았습니다. 모두가 힘들었던 열흘을 되돌아보며 눈물로 서로의 아픔과 아쉬움을 보듬어 주었습니다.

21일 아침 해단식이 열렸습니다. 이백만 교장선생님은 “어제 여러분이 흘린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환희의 눈물’이었고, 뭔가 귀중한 목표를 실현했을 때 흘리는 ‘성취의 눈물’이었습니다. 이 고생을 평생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며 700리길을 걸어온 대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대장정을 마친 대원들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희망과 아쉬움을 악수로 나눴습니다.

김슬민(21) 대원은 묘역에 자신이 신청한 박석이 있다고 했습니다. 여고 시절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한 박석이랍니다. 마치 그의 도보행진을 예견한듯한 아름다운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봉하 길 따라 걸으니 노오란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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