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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사랑한 두 화가의 ‘특색 있는’ 전시

2010.09.03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한 두 화가의 특색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은곤, 임영선 작가가 그 주인공입니다.

부산 출생의 두 분은 부산민족미술협회 소속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서거 당시 봉하마을 한편에서 밤낮으로 초상화를 그려, 영전에 바쳤습니다. 지난 5월 서거 1주기 특별미술전 ‘노란선을 넘어서’에는 대통령님 추모작품을 나란히 출품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봉하마을로 간 까닭은

김은곤 화가는 대통령님 서거 두 달 전 봉하마을로 이사를 했습니다.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의 사계절을 화폭에 담겠다는 포부였습니다. 대통령님은 고향 봉하마을로 돌아오자마자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면서 화포천을 생태친화적으로 가꾸는데 정성을 많이 들였습니다.

그런데 이사온 지 얼마 안돼 엄청난 일을 겪고 말았습니다. 그는 그때 블로그에 “정말 머리 속이 텅 비는 줄 알았다”며 충격을 토로했습니다. 그리고는 대통령님이 울음을 참기 위해 입을 꽉 다물고 있는 비장한 모습을 영정으로 그렸습니다. 그가 ‘우는 영정’을 그린 소회입니다.



“대통령의 웃는 모습은 넘쳐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생전에도 유독 눈물이 많았던 분, 그의 좌절과 마지막 심정을 그리려 했다. 우는 노무현. 그 위로 나비의 유영이 애처롭다. 그러나 희망 아이콘으로 부활했다.”

한동안 번민의 시간을 보내던 김은곤 화가는 대통령님이 봉하마을로 귀향한지 만 2년째 되는 날, 화포천을 그림에 담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대통령님의 꿈과 이상을 생태로 그린 작품을 모아 봉하마을과 부산에서 전시회를 열었던 것입니다. 제목은 <마른 풀 봄을 노래하다>와 <봄, 풀잎에 눕다>,

2월 15일부터 3월 7일까지 봉하마을 회관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봉하를 찾는 분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봉하마을의 사계와 함께 그 속에 어려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흔적을 조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흘 밤낮, ‘노무현’을 그리다

대통령님 서거 직후 봉하마을 분향소에 대통령님을 그린 대형 초상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림의 크기는 가로 256cm, 세로 196cm. 성인 4명이 겨우 들어서 옮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따스한 미소, 하얀 셔츠에 타이를 메지 않은 소탈한 대통령님 모습입니다.



이 대형 초상화를 그린 주인공이 임영선 화가입니다. 그는 대통령님 서거 소식을 듣고 3일 만에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너무 비통한 마음에 사흘 밤낮이 어찌 가는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며 눈물로 그린 초상화를 영전에 바쳤습니다.

그는 49재 때도 대형 걸개를 그려 봉하마을에 걸었습니다. 그는 안장식을 마치고 돌아가면서도 대형 걸개가 태풍 등의 강풍을 견디지 못할까 노심초사했습니다. 걸개 설치 등에 꼼꼼하게 챙기면서 혹시 무슨 생기거든 즉시 연락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노무현 대통령’ 그림은 작품 이상이었던 것입니다. 대통령님이 손을 흔드는 모습을 그린 대형 걸개는 현재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의 집’ 마당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임영선 화가의 독백이자, 우리들 마음을 옮긴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 ‘얼굴’로 감동을 줬던 그의 이번 전시회 주제도 ‘사람의 근원적인 얼굴’입니다. 이란 타이틀의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은 티베트 아이들의 얼굴을 그린 그림들입니다. 이전에는 캄보디아, 몽골, 중국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주변에 펼쳐진 풍경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에 대해 “인간이 애초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그러나 지금은 망실되고 유실되어버린 어떤 근원적인 얼굴이자 그 얼굴에 깃든 마음을 그려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얼굴을 만난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해설한 평론가의 글이 눈에 띕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노무현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그들이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작품에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꿈꾸던 사람사는 세상이 숨쉬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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