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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에서 세번째 ‘가을걷이 한마당’이 열립니다
2010.10.18
“주민들은 농촌도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인근 생태계 또한 엄청나게 좋아졌다. 대통령 퇴임식 때만 해도 오염물질이 쌓여 있던 화포천이 이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하천으로 변모해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군락지로 변했다.”
최근 지역언론이 소개한 봉하마을의 변화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귀향하기 전까지 평범한 시골마을이었던 봉하마을은 실제 많이 변했습니다. 주변환경은 물론 주민들의 의식도 바뀌었습니다. 그 배경의 한 가운데 대통령님이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고향 봉하마을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농촌이 잘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생태보존 활동과 친환경농법에 열정을 쏟으셨습니다. “농촌이 살아야 공동체가 복원되고 공동체가 살아야 정치도 문화도 경제도 다 같이 산다”면서 ‘공동체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렇게 기울였던 대통령님의 노력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올해도 수확을 앞둔 봉하 들판은 친환경 오리쌀-우렁이쌀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쌀은 사람의 손이 닿아야 비로소 밥이 되고 꿈이 된다고 합니다.
봉하 수확의 기쁨과 풍요를 모든 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여름 내내 땀흘렸던 주민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지금은 멀리 계시지만 고향의 촌부로 살고자 하셨던 대통령님까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봉하마을 가을걷이 한마당”, 그 세 번째 자리입니다.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환경농법 정신을 되돌아보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사 사진전, 영상상영, 농사관련 물품전시, 논생물 전시, 봉하쌀 및 쌀가공품 전시 등을 비롯해 벼베기, 탈곡하기, 떡메치기 등 체험과 봉하쌀 막걸리 시식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31일 오전 10시,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올해 첫 수확된 봉하햅쌀을 헌정할 예정입니다.
“봉하마을 가을걷이 한마당”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봉하 가을수확의 기쁨을 눈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학습의 장이 될 것입니다. 봉하의 가을 들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셨던 ‘공동체 복원’의 꿈을 함께 이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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