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고속철도(KTX) 정차역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경남 김해시 *** ***이 결정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10일 발표한 ‘경전선 역별 고속철도(KTX) 정차횟수 설정안'에 따르면 김해진영역은 주중 2회, 주말 3회로 잠정 확정됐습니다.

선로 복선화로 12월 15일 개통될 밀양~마산간 경전선 고속철도(KTX) 정차역은 김해진영역, 창원중앙역, 창원역. 구간 운행횟수는 주중(월~목요일) 편도 7회, 주말(금~일요일) 편도 12회입니다. 창원중앙역은 주중 5회-주말 8회, 창원역은 주중 2회-주말 3회로 각각 잠정 확정됐습니다.

경전선 운행방식은 서울에서 '중련편성'(10량짜리 2개를 한 묶음으로 편성)으로 동대구역까지 와서 이곳에서 10량씩 한 편성으로 분리돼 부산과 마산으로 각각 운행하게 됩니다.

이번 경전선 KTX 운행으로, KTX를 이용한 서울~마산 소요시간(하행선 기준)은 기존 3시간 30분에서 3시간2분~2시간 55분으로 28~35분 단축됩니다. 통상 1개역에 KTX가 정차한 뒤 다시 출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6분이 걸립니다.

한편, 코레일은 3개 정차역에 정차하지 않는 KTX는 일반열차를 이용해 인근 역에서 100%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고, 일반열차를 이용해 밀양역에서 경부선 서울~구포 경유~부산 KTX도 환승이 되도록 열차 운행시간을 설정할 계획입니다.

진영역 정차와 관련, 그동안 김해진영역이전대책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은 "경전선 삼랑진~마산역 구간 복선화로 개통될 고속철도를 진영역에 정차하고, 역 명칭도 '노무현역'을 함께 써달라"고 촉구해왔습니다.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도 지난 8월부터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서> ‘KTX 김해진영역 정차’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코레일측은 진영역 명칭에 '노무현역'을 함께 쓰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KTX 진영역 정차 결정으로, 전국에서 봉하마을을 찾는 길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봉하마을은 월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한민국의 명소로, 그동안 KTX를 이용해 찾을 경우 동대구역이나 밀양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경전선 KTX 정차와 함께 이전될 새 진영역은 노무현 대통령 묘역과 생가,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까지 2km 밖에 되지 않아 KTX 진영역 정차 사실이 알려질 경우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개통된 국도 14호선을 이용할 경우, 새 진영역에서 김해시청까지 12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김해시 인구 50만 명의 대중교통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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