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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동학사에서 우금치까지, 자연과 사람이 하나된 날

2010.11.18





11월 13일 <노무현재단>이 ‘사람사는 세상’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두 번째 정기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화창하고 따뜻했던 날, 우리를 계룡산으로 데려다 줄 버스가 기다리고 있던 대한문 앞은 마지막 단풍의 절경을 놓치지 않으려는 관광버스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등 수도권 회원들과 동학사에서 합류한 대전·충남지역 회원 30여 분을 포함, 모두 120여 명이나 되는 ‘사람사는 세상’ 가족이 함께 산을 올랐습니다. 주말인데다가 근래 보기 드문 좋은 날씨여서 그랬는지 고속도로는 명절의 귀성행렬을 방불케 할 정도로 자동차들이 가득했습니다. 덕분에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은 서울팀을 기다리느라 고생하신 대전·충남 지역의 회원들께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단 말씀을 전합니다.



가을 산, 그 절경에 취하다

눈부시게 푸른 가을 하늘 아래 계룡산은 수만 장의 색동비단을 펼쳐놓은 것처럼 울긋불긋 장관을 이루었고, 수백수천 년 동안 우리 선조들의 부지런한 발걸음이 만들어놓은 산길 위에는 계절과 바람이 만들어놓은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산을 오르는 발걸음을 가뿐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120명이나 되는 숫자만큼 산행에 참여한 분들의 나이대도 다양했는데, 직장생활에 매여 지내느라 운동이 부족했는지 산행 중간지점인 남매탑에 이를 무렵에는 선두와 후미가 30분 넘게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아빠 손을 잡고 온 여섯 살 꼬마와 반백의 칠순 어르신이 더 쌩쌩하게 산행을 완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자연이 사람의 마음을 정화하고 안정시켜주기 때문인지 산에 가면 늘 좋은 이웃을 만나게 됩니다. 가파른 돌길을 오를 무렵이었습니다.

계룡산 곳곳에서 신령을 모시는 이들이 제사에 쓸 막걸리를 대신 지고 나르던 어느 중년의 아저씨는, 두 상자되는 무거운 짐을 지고서도 행여 자기 때문에 우리의 행렬이 흩어질까 배려하고 이끌어줘 이번 산행을 한층 흐뭇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시원한 막걸리 생각에 “하나만 팔면 안 되냐”며 애교를 띄운 한 회원에게 “술에 취하려 하지 마시고, 아름다운 산과 가을에 취하십시오”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동학사에서 남매탑, 그리고 봉하막걸리를 곁들인 맛난 점심과 노무현 대통령께 사랑의 인사를 보냈던 산위의 너른 터 금잔디언덕, 최고 절경의 갑사에 이르는 코스는 가족이나 친지들이 휴일을 함께 하기에 더 없이 좋은 산행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즐거운 대동마당 ‘우금치 다시 살아’

이번 산행은 때마침 근처에서 ‘우금치 다시 살아’ 콘서트가 열린 덕에 흥겨운 대동마당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천여 명의 ‘민란군’은 공주교육대학교에서 우금치까지 약 1.7km를 풍물굿패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길고 긴 어울림의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국민의 명령-유쾌한 100만 민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김추자밴드, 평화의나무 합창단, 우리나라, 손병희, 노찾사, 극단 골목길, 마당극패 우금치 등이 참여해 가을밤을 감동의 물결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 사진으로 보기
<노무현재단> 11월 계룡산 산행과 '우금치 다시살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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