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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2010 봉하쌀·봉하김치 나누기] “3.3톤짜리 봉하표 사랑 맛보실래요?”

2010.12.01




전국 곳곳에 전해진 첫눈 소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쁨에 들떴던 11월 마지막 주말, 봉하는 첫눈의 낭만 대신 이보다 값지고 의미 있는 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해 진영읍과 한림면에 사는 무의탁독거노인 330명, 그리고 소년소녀가장 1명에게 봉하 친환경 배추로 담근 김치와 봉하쌀로 사랑을 전하는 ‘사람사는 세상-나눔의 봉하밥상’ 덕분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이자 여럿이 함께 어울려 준비하고,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람사는 세상이 추구하는 ‘나눔 공동체’의 기쁨을 체험하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노란 앞치마 군단, 김치를 담다

11월 28일 오전9시. 봉하방앗간(봉하마을 친환경쌀 방앗간)에는 노무현재단, 봉하재단, 영농법인 봉하마을, 김해우체국, 진영농협, 웅천농협 등의 임직원을 비롯해 봉하쌀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황봉호 작목반장과 봉하가는길(봉길이네), 봉하노삼모(봉삼이), 다음카페 노사모(노랑개비), 사랑나누미, 문사모 등의 회원, 봉하캠프 참가자, 자원봉사자들까지 150여 명의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문재인 재단 이사장은 개막 축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 따듯한 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는 노무현재단이 하고 있는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통령님의 뜻이기도 하고요. 오늘 행사는 그분의 소중한 가치와 정신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좀 더 많은 이웃에게 풍성한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사랑의 봉하쌀·봉하김치 나누기는 나눔의 행사이기 이전에 ‘사람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일’이기도 해서 복장과 위생에 특별한 신경을 썼습니다. 기본 복장은 재단에서 준비한 앞치마와 위생모, 위생장갑으로 통일되었는데, 특히 김치 작업조의 경우는 누구도 예외가 없어서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는 물론 최연소 참가자인 조현서(4살) 어린이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 복장으로 정성스럽게 김치를 담갔습니다. 생전 처음 김장을 해봤을 법한 현서 어린이는 앞치마는 물론이고 점퍼와 얼굴에까지 온통 김장양념을 묻히고서도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임해 어른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행사 내내 앞치마를 두르고 자원봉사자들을 일일이 만나 덕담과 함께 막걸리를 따라주었고, 부모를 따라 방앗간을 찾은 어린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해온 색색의 연을 날리며 새끼를 꼬아 만든 공을 가지고 노는 등 명절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한층 화기애애하게 해주었습니다.



일반 김치는 손맛, 봉하 김치는 자봉 맛?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은 평소 ‘남 돕는 일’ ‘노무현 대통령님 일’이라면 누구 못지않은 열과 성, 그리고 경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김장에서만큼은 초보인 이들이 많아 어느 때보다 역할분담과 호흡이 중요했습니다.

전체 행사진행과 재료공급은 재단 봉하사업부에서 맡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김치 버무리는 자원봉사자들 가운데에서도 큰 일꾼인 ‘싸우라비’님, 그리고 웅천농협에서 고생해주셨습니다다. ‘버무리’는 말 그대로 절임배추에 양념을 바르는 것으로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이 작업에 참여했는데, 양념 묻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양념을 조달하는 사람, 완성된 김치를 비닐에 옮겨 담는 사람 등 분업화가 제법 잘 이뤄졌습니다.

완성된 김치와 쌀을 포장하는 작업은 노삼모 ‘빈들’님을 주축으로 한 봉길이네가, 방앗간 내 운반은 ‘보미니성우’님과 봉길이네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은 평소 ‘봉하폐인’으로 불릴 정도로 자봉에 열심이고 경험도 많아 여러 김장 초보들의 도우미로서도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공해 없고 신선하며 맛까지 두루 갖춘 친환경 식사는 행사 때마다 풍성한 먹을거리를 책임져준 ‘데비트’님이 맡아주었습니다.



3.3톤의 사랑

오후 1시 30분. 김치 담기와 함께 이날 하이라이트인 ‘봉하쌀·봉하김치 전달식’은 김해 진영우체국의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휴일임에도 봉사를 자청한 10명의 오토바이 배달원들이 오전 내내 정성으로 만든 김치와 쌀을 싣고 줄지어 방앗간을 출발하는 모습은 마치 승전고를 울리며 진군하는 장수의 모습 같았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만들어진 김장 김치는 331가구에 각 5kg씩 모두 1, 655kg입니다. 절임배추와 양념이 각각 130개가 필요한 분량입니다. 쌀 역시 5kg씩 1,655kg이 전해졌으니 둘을 합하면 약 3.3톤의 사랑이 전해진 셈입니다. 이날 도움을 받은 331가구의 이웃들에게 3.3톤의 쌀과 김치는 그저 얼마 동안의 끼니를 채워줄 양식에 그치지만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눔 행사에 참여한 150여 명의 사람사는 세상 가족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봉하사진관]
- 2010 봉하쌀·봉하김치 나누기 - 김치담그기
- 2010 봉하쌀·봉하김치 나누기 - 봉하쌀·봉하김치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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