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7
“북한 어린이들을 돕고 싶은데….”
지난해 11월 <노무현재단>은 해외 후원회원으로부터 소중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노무현재단>을 통해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문의였습니다.
평소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운을 뗀 그는 “해외에서 사업하면서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2009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며 “매년 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사코 익명을 요구한 그는 무려 5만 달러를 기부해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재단은 기부자와 협의해 대북지원 민간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전액 '지정기탁'했습니다. 재단은 지난해 10월에도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를 통해 전남운동본부에서 모은 100톤과 함께 재단 회원들이 기증한 봉하쌀 3톤을 신의주로 보낸 바 있습니다.
지난 주 그가 서울 합** <노무현재단>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관계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그들은 기부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재단을 찾았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사업국장은 “지금 시가라면 5만 달러로 옥수수 132톤을 구입할 수 있다”며 “1만2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홍 국장의 얼굴이 조금 어두웠습니다. 홍 국장은 “지난 11월 기부금을 받아 옥수수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졌다”면서 “우리 정부의 지원보류 권고에 따라 아직 옥수수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인도적 차원에서의 민간지원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난 11월 23일에 마침 후원행사가 있었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홍 국장은 이어 “정부의 대북지원이 끊긴 상황에서 평소보다 후원금을 더 늘리고 있는 회원들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재단을 통해 5만 달러를 기부한 회원도 “아이들이 밝게 자라야 남과 북의 미래도 밝다”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북한의 식량생산량이 수요량보다 150만 톤 이상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홍수로 곡창지대인 신의주지역이 큰 피해를 입는 등 만성적인 식량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피해자는 자기 보호능력이 미약한 어린이들입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북한 어린이의 3분의 1이 제대로 먹지 못해 성장이 멈췄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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