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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사람사는 세상’ 봉하에 봄을 심었습니다”

2011.03.10


“‘사람사는 세상’ 봉하에 봄을 심었습니다 ”
- 봉하, ‘봄꽃 만개(滿開)’ 준비 한창....4월엔 ‘생태 터널’도 완성



‘3월의 봄’은 계절을 만끽하기에는 여전히 몸이 시리고, 그렇다고 겨우내 걸쳐 입었던 패션을 고수하기에는 왠지 민망한, 몇년전 인기를 끌었던 모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같기도’의 계절입니다. 며칠간 날이 풀린 듯해 ‘봄이다!’ 했더니 금세 꽃샘추위가 우리를 머쓱하게 합니다. 행여나 남쪽에는 이른 꽃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싶어 곳곳의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올해는 지난 겨울 한파의 영향인지 예년보다 봄이 1주일에서 열흘 정도 더디게 온다”고 합니다.

봉하마을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경칩이 오기도 전에 봉하 들판과 묘역 곳곳을 누비는 두꺼비들이 있는 반면, “더디 가도 더불어 가는 걸음이 좋다”는 옛말처럼 산과 들의 꽃과 새순들이 날씨의 주행속도에 맞추려는 냥 아직은 제 모습을 활짝 내비치지는 않고 있습니다.



묘역과 마을 주변 황금개나리 심어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더디게 오는 봄을 기다리고만 있을 ‘봉하식구’들이 아닙니다. 지난 주말에는 재단과 친환경 방앗간 식구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한 데 모여 이른 아침부터 묘역 주변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봉하마을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본격 ‘마을 꽃단장’에 들어간 것입니다.

먼저 겨우내 앙상하게 말라 죽은 가지와 아무렇게나 엉켜 붙은 잡초들을 제거해 말끔하게 정리를 하고, 나무 가운데서도 비교적 개화가 이른 황금개나리 250주를 묘역 주변 수로에 심었습니다. 봄을 심는 마음이 노 대통령을 향한 것이어서 그런지,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로 구슬땀을 흘린 이들은 한겹 가벼워진 옷차림만큼이나 그 표정이 참 산뜻해 보였습니다.

오후에는 마을입구에 1천주를 더 심었습니다. 머잖아 지난 가을에 화포천과 철길 주변에 심었던 유채까지 꽃을 피우면, 봉하마을 가는 곳마다 노란 색의 향연을 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가 주변에도 봄을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상추며 갖가지 채소류를 심었던 자리는 새 주인이 될 어린 나무와 씨앗들이 잘 자라도록 거름을 섞은 흙을 골고루 갈아주었고, 그 옆에는 목가적이고 고풍스럽기까지 한 나무기둥을 겹겹이 쌓아 멋진 울타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생가 앞에 만들어지고 있는 새 화단은 길가 쪽에 작약과 참나리를, 생가 쪽으로는 생강과 도라지, 해바라기, 토란, 그리고 채소류를 심어 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은 작은 화원으로 변신시킬 참입니다. 4월이면 새싹이 돋아오를 것이고, 5월에는 작약화의 만개를, 6월부터는 열매를 맺는 녀석들도 볼 수 있습니다.



올여름 봉하, ‘생태 터널’에서 자연학습과 피서까지

올여름 방문객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도 전합니다. 봉하마을이 워낙 작은 시골마을인데다 개발제한 등이 엄격해 건물이나 다른 시설물을 새로 새우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그동안 여름이면 따가운 햇볕을 피할 곳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부족하다마 불편을 덜어드릴 방책 가운데 하나로, 이번 주말부터 생태연못 제1정자와 제2정자를 끼고 나란히 난 길에 ‘생태 터널’(가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높이 2.5m에 길이가 30m나 되는, 봉하의 적은 일손으로 하기에는 제법 큰 ‘공사’입니다.

생태 터널의 일종의 골조가 되는 부분은 대나무를 엮어 만듭니다. 골조가 완성되면 여기에 나팔꽃과 박, 강낭콩, 등나무, 인동초 등을 심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배울 수 있게 하려 합니다.

3월의 봄이 더딘 것은 분명 좀 더 아름답고 화사한 봄과 여름, 그리고 더욱 풍성한 가을을 위한 계절의 속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푸른 속살과 화사한 꽃을 준비 중인 봉하의 자연을 대신해,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였던 2009년 3월의 봄, 봉하마을 곳곳을 아름답게 해주었던 ‘봉하 들꽃의 만개’로 ‘꽃을 던지고 싶은’ 설렘과 기대, 그리움을 잠시 다독여봅니다.






[봉하사진관]
- 봉하마을...봄
- 봉하마을에 노란 개나리 심기
- 생태터널만들기 1
- 생태터널만들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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