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Home LOGIN JOIN
  •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 뉴스브리핑
    • 사람세상칼럼
    • 추천글
    • 인터뷰
    • 북리뷰
    • 특별기획
  • 노무현광장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 뉴스브리핑
  • 사람세상칼럼
  • 추천글
  • 인터뷰
  • 북리뷰
  • 특별기획

home >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새소식

어느 늦깎이의 편지 “님은 가셨지만, 매순간 그 마음은…”

2011.03.23


어느 늦깎이의 편지 “님은 가셨지만, 매순간 그 마음은…”
- ‘노무현 장학증서’ 전달…성공회대 NGO대학원 늦깎이 학생 8명 선발





지난 1월 <노무현재단>은 올해 사업계획을 보고 드리며 ‘노무현 장학금’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1학기에도 성공회대(총장 양권석)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 중 ‘노무현 장학생’ 8명을 선발했습니다. 4명은 각각 150만원씩, 다른 지원을 받고 있는 4명은 50만원씩, 총 8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합정동 재단 회의실에서는 이영환 성공회대 부총장과 정해구 지도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노무현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원생 8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가치와 정책을 연구하는 것에 대해 무척 고맙다”면서 “이 장학금은 현재 3만2천여명의 후원회원들이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무겁게 여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장학생 선발자들은 “긍지를 갖고 열심히 공부하겠다” “생전에 노 대통령께서 끝내 이루지 못한 일을 현실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학문으로 그 분을 지켜드리고 싶다” “장학증서를 가보로 삼겠다” 등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장학증서 수여식 후 간담회 자리에서는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남긴 유산, 특히 대통령 기록물이 화두였습니다. 문 이사장은 “역대 정부가 남긴 기록물을 다 합쳐도 30만 건인데 비해 참여정부는 무려 800여만 건이 넘는다”며 “현재 대통령기록물관리법상 전직 대통령만 접근이 가능한 기록물이 많아 사료편찬사업이나 학문적 자료로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들 자료에 대한 공개범위를 보다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이사장은 이어 “참여정부 때는 청와대에서 이지원이라는 전자결재 시스템을 통해 담당자가 올리는 보고서에 비서관이 의견을 덧붙이고, 여기에 다시 수석이나 비서실장의 의견을 첨부해서 노 대통령께 올렸기 때문에 대통령기록물들이 정책결정과정을 연구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늦깎이 학생들, 직업은 ‘다양’ 화두는 ‘하나’ 

성공회대 정치정책학 전공은 정치와 정책에 관한 학문을 배워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작년부터 개설되고 있는 과정입니다. 강숙경, 권태홍, 이세희, 박태우, 백정현, 이훈희, 최요한, 권우경씨 등 ‘노무현 장학생’ 8명은 대부분 30~40대 늦깎이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현재 정당 최고위원, 정책연구소 연구원, 신문사 편집국장, 시민단체 상근자, 공연 기획자, 뮤지컬 연출가 등으로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지만 공통된 화두는 ‘노무현’입니다.

조반마(조선일보 반대 마라톤) 주관사로 널리 알려진 옥천신문사 편집국장 백정현씨는 “옥천에서 통학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먼 거리를 마다하지 못할 만큼 내게 공부는 절박하다. 노 대통령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성악 전공자로 공연기획사에서 일하던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참여정책연구원 연구원 강숙경씨는 “노 대통령 탄핵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 후 정치와 정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는 욕심이 크게 돋아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보다 체계적인 정치학 공부를 하고자 대학원에 진학했다”며 “통합을 바라지 않는 갈등은 없으며 갈등 없이는 통합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정치는 그 자체로 의미와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권태홍씨는 “2002년 노사모 활동을 하면서 직접 참여해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에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남긴 성과를 되살리고 싶다”며 “노무현재단이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줘서 고맙고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장학금' 에 담긴 마음과 의지

이세희씨는 정성스럽게 쓴 자필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는 “2002년 대선에서 노란 풍선을 흔들며 노 대통령의 당선을 환호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노 대통령의 유일한 자산이었던 국민은 보수언론에 휘둘려 견제와 비판의 세력으로 돌아서게 됐다”며 “그렇게 당신을 버린 국민을 한결 같이 사랑하고 믿으셨던 노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기 위해 공부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지막 구절에 “이 장학금에는 대통령님은 가셨지만 그 분의 전부를 보내지 않겠다는 마음과 의지가 담겼다는 것을 안다. 매순간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이들에 대한 지도를 맡고 있는 정해구 교수는 “정치정책학 과정은 한국 민주주의를 이끌 수준 높은 정치입문자들을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개설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할 훌륭한 학생들이 많이 신청해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미완으로 두고 가신 ‘민주주의 연구’에 나선 노무현 장학생들의 건투를 빕니다. 아울러 <노무현재단>은 성공회대 NGO대학원의 늦깎이 학생들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오늘도 고민하고 또 연구하는 모든 분들이 소중한 성과들을 맺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전 글 다음 글 목록

등록
80 page처음 페이지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