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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토론회] “세상 바꿀 ‘노무현 카드’ 하나 만듭시다”

2011.04.07


“세상 바꿀 ‘노무현 카드’ 하나 만듭시다”
- 재단 설립 이후 최초 대토론회, 소통의 핵심 키워드는 “노무현정신을 일상에 옮겨 심자”





‘깨어 있는 시민’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거의 공통적인 중론은 소통이 가장 어렵다고들 한다. 사람을 만나고 설득하고 공감을 이루는 게 매우 어렵고 때론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고 말한다. ‘노무현의 가치’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걸 체감하곤 한다는 것이다.

결론 없는 탁상공론 버리고 ‘타운미팅’으로 토론 혁신

지난 3일 서울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대토론회는 열린 참여마당 제공을 통한 회원간의 소통에 맞춰 기획됐다. 기획 초기 가장 큰 고민은 많은 토론자가 한 자리에 모여 원활한 진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고민 속에서 <노무현재단> 회원 토론회는 IT기술을 결합, 각 개인이 모두 동등하게 발언 기회를 얻고 즉석에서 핸드폰 투표를 한 후 전체 의견을 스크린으로 바로 볼 수 있는 ‘타운미팅’ 방식을 택했다. 토론자 전원의 의견을 테마별로 묶어 스크린에 올리면 핸드폰 투표로 최우선 순위를 정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 가지 제안으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이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토론주제도 중요하지만 ‘타운미팅’에 대한 궁금증으로 참여했다고 밝힌 참가자들도 있었다. 현직 교사인 한민정씨는 “학급회의 시간에 학생들을 잘 지도하지 못하는 것 같아 고민이 많았는데 타운미팅 방식의 토론에 대해 흥미를 느껴 참여했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지역에서 노사모 활동을 꾸준히 해온 윤미경씨는 가장 큰 고충으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지역에서 활동하다보면 서로 주장이 강해 토론을 통해 결론이 잘 나지 않는다. 감정이 격해져 결국 탈퇴하는 회원도 있다. 무엇보다 처음 모임에 나오시는 분들과 이야기 할 기회가 별로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며 “‘타운미팅’을 해보니깐 꽤 긴 시간인데도 지루하지 않고 각 개인이 동등하게 발언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사진=Lein님
“엉뚱해도 좋다, 하고 싶은 말은 뭐든 써라!”

본격적인 토론 전에 테이블별로 서로 소개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9번 테이블 참석자인 유수경씨는 “불혹이 훌쩍 넘어가자 문득 자아찾기를 하고 싶어졌다. 요즘 여행도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재단에서 온 뉴스레터를 보고 토론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9번 테이블에서 제일 막내였던 이윤희씨는 “재단 송년회 같은 행사에 가면 혼자 있다가 돌아오곤 하는데 토론회에 오니 서로 대화를 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원씨는 “정치나 사회에 무관심했지만 노 대통령님 서거 후 그 무관심에 대한 부채의식에 사회활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밝혔고, 이진우씨는 “사실 집사람이 노 대통령에 관한 일이라면 더 열정적인데 막내가 너무 어려 참가하지 못해 대신 참가하게 된 것”이라고 참석이유를 소개했다.

토론회의 첫 번째 주제인 ‘생활 속의 실천방안’은 브레인 라이트(종이에 아이디어를 쓰고 돌려보며 서로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이가 한 바퀴 돌자 폭소가 터졌다. 취지와 전혀 다른 엉뚱한 의견들도 있던 것이다. 한바탕 웃고나자 어색함이 사라졌다.

정윤재 사무처장이 <노무현재단>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한 후 ‘노무현재단이 중점을 두어야 할 사업’이 두 번째 주제로 주어졌다.

토론자들은 교육‧홍보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핸드폰 투표 결과, 토론자들은 압도적으로 10대‧20대를 위한 교육문화사업(청소년‧가족 캠프, 대학 순회강연 등) 확대를 원했다. 이진우씨는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들을 이미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10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며 ”좋은 아빠, 좋은 엄마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으면 꼭 참가할 것“이라고 말하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노무현 신용카드’와 ‘맨토링 사업’ 등 고정관념 뛰어넘는 아이디어 넘쳐

초등학교 5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도 토론자로 참여했다. 엄마와 함께 온 전유성군(12)은 ‘만화 노무현’ 제작에 관심을 보였고 부모님 없이 자발적으로 이 자리를 찾아 주변을 놀라게 한 강현석군(15)은 노무현 청소년캠프를 정기적으로 열어줄 것을 주문했다. 최고령자로 참가한 이정희(68세) 회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쉬는 시간에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격려차 들렸다. 그는 “구청 일을 해보니 위에서 열심히 해도 왜 잘 안됐나 깨닫고 있다”며 “노무현 정신을 몸으로 계승하고 있는 구청장”이라고 소개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토론자들은 5시간 내내 재단에 무엇을 요구하기보다 재단의 주인으로서 생각하고 판단했다.

다음은 무엇보다 소통과정이 소중했던 이날 토론회의 결과다.

노무현재단이 가장 중점에 두어야 할 사업은?
1. 10대‧20대를 위한 교육문화사업(청소년‧가족 캠프, 대학 순회강연)
2. 다가가기 쉬운 노무현(홍보책자 발간, 지역모임 활성화 등)
3. 재단사업 확장(사회적 기업 및 복지재단 설립, 봉하장터 품목 다양화 등)

노 대통령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교육․홍보사업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1. 컨텐츠 개발(만화‧다큐 노무현 제작, 캐릭터 공모, 가정용 교육매뉴얼 제작 등)
2. 미디어를 통한 홍보(월간지 창간, 기존매체에 광고 집행 등)
3. 노무현 북카페 설립 등 지역모임 장소 확충

생활 속의 실천 방안은? (브레인 라이트 방식)
‘노무현 교통‧신용카드’ 제작이 가장 인기 아이디어였다. 이외에 ‘좋은 아빠‧엄마 만들기’ 캠페인과 청소년과 재단회원들을 엮어주는 ‘멘토링 사업’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분위기라도 느끼고 싶어서 왔어요”

회원들이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토론에 몰입한 동안 1층 유아방에서는 2명의 자원봉사자가 아이들과 씨름하고 있었다. 부부 회원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설치한 탁아방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성윤주‧곽동구씨는 마치 남매처럼 보였지만, 실은 이날 처음 만난 사이였다.

성윤주씨는 “평소 자원봉사와는 거리가 멀다. 노무현재단이라서 자봉하는 것”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곽동구씨는 이날 자원봉사를 위해 경남 남해에서 올라왔다. 그는 “2002년에는 군복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선 분위기를 느끼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며 “우리 회원님들 분위기라도 느끼고 싶어서 달려왔다”고 전했다.

6살 윤주를 맡기고 토론회에 참여한 김영수씨는 토론회가 끝난 “탁아 자원봉사자가 누구인지 못봤다”며 “보면 꼭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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