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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추모위] “노동자를 사랑한 대통령, 그를 사랑한 노동자”

2011.04.13


“노동자를 사랑한 대통령, 그를 사랑한 노동자”
- 12일 경남추모위 발기인모임…문재인 이사장 “다시 슬픔, 분노, 실천을 넘어 희망으로”





지난 12일 경남 창원시 *벤션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위원회 발기인모임이 열렸다. 이날 발기인모임에는 문재인 이사장, 김두관 지사, 문성현 민주노동당 전 대표, 정현태 남해군수, 차정인 교수(부산대), 김해을 야권단일후보 이봉수씨와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2주기 행사를 지역 중심으로 내실 있게 치를 것을 다짐했다.

“젖은 몸을 덜덜 떨며 자리를 지켰던 그 날…”

문재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5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수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지켰던 창원 추모문화제를 회상했다.

“작년에 1주기 추모행사 일정이 전체적으로 확정된 후 출연진이 다 섭외되고 홈페이지에 공고까지 난 다음에 경남에서 몇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우리 창원에서, 경남에서도 추모행사를 꼭 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경남지역이 어떤 지역입니까? 대통령님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퇴임 이후에 농부로 생활하셨고 서거 후에도 묘역이 있는 곳입니다. 경남을 빼고는 추모사업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계획을 세울 때 으레 하듯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이렇게 꼽으며 경남을 보지 못한 것이죠. 그래서 저희가 잘못을 인정하고 여러 가지 무리를 두면서도 창원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창원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내렸습니다. 우의를 나눠드렸지만 몸이 다 젖었죠. 덜덜 떨렸습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시민들이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정말 놀랐고 감동이었습니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추모문화제

문 이사장은 이어 2주기 추모사업을 작년과 달리 왜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는가에 대해 설명하며, 대통령님 서거 당시 5백여만 명이 참여했던 것처럼 지역 추모행사도 시민들이 직접 준비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1주기와 2주기 추모사업 내용은 거의 기조가 같지만 전국 순회 추모문화제가 좀 다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시절 가장 중점적으로 추구한 것이 지방화, 분권, 국가균형발전입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국가균형발전을 추구하셨습니다. 퇴임 이후에 농부로 사시기도 하셨지요. 올해 2주기를 준비하며 그 초심을 돌이켜 노무현재단의 사업방식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런 정신을 되살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지역이 좀 더 나서고, 좀 더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물론 노무현재단도 준비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스스로 나서서 추모위원회를 준비하고 부족한 것은 노무현재단에 지원해달라고 해주십시오. 5백여만 명이 참여한 시민분향소는 지역에서 시민들이 직접 준비했습니다. 시민들이 지역에서 직접 준비하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과 그 정신을 느끼기에 수월합니다.

노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위원회가 발족할 때 기자회견에 쓴 문구가 생각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슬픔을 넘어 분노가 되고, 분노를 넘어 실천이 되고, 실천을 넘어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 추모위원회가 하게 될 추모사업들이 서거 2주기 사업을 넘어서서 앞으로 두고두고 노 대통령의 정신을 실천하고 확산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노동자를 사랑한 대통령”

이날 발기인 모임에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모임에서 임시위원장을 맡은 문성현 전 대표는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노동자를 사랑한 대통령”이고 “난 대통령을 사랑한 노동자“라며, “이 지역에서 활동한 노동계 인사들은 대개 노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다 인연이 있다”고 회고했다. 80년대에 노 대통령이 변론을 맡아 첫 인연을 맺은 그는 “이번 추모문화제에 홍익대 비정규직 투쟁에 앞장선 배우 김여진씨를 초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날 모임에서는 추모위원회를 바로 구성하고, 공동위원장과 상임위원장을 중심으로 행사분과위, 총무분과위, 자원봉사분과위, 대외협력분과위, 홍보기획분과위, 청년학생분과위 실무체제로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검은 머리 때부터 시작해 이제 백발이 성성하지예”

마산에서 온 김철수(58), 박정숙(52) 부부와 그 이웃 심정희(68)씨. 그들은 발기인 모임 내내 눈가가 그렁그렁했다. 문재인 이사장의 연설에 눈가가 촉촉하기에 사연이 궁금했다. 뒤풀이 모임에서 그들을 만났다.

김철수, 박정숙 부부는 미용실을 하고 있다. 부부는 과거 나라에서 주관하는 저축상을 받았다. 십원짜리 하나 허투루 쓰지 않고 모아두는 것을 국세청이 인정했기 때문. 그런 부부도 2002년 대통령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노 대통령과 관련된 일이라면 거의 빠짐없이 후원을 한다. 2004년 탄핵 때는 잠시 가게 문을 내리기도 했다. 작년에 김두관 후보를 돕기 위해 잠시 가게를 쉰 적도 있다고.

이웃한 심정희씨는 원래 가까운 사이지만, 노 대통령을 좋아하기에 이들 부부와 더 살가워졌다고 한다. 서로의 심정을 흉금 없이 털어놓기가 쉽지 않았던 마산에서 이들 부부를 만나 2002년부터 같이 다녔다고 전했다.

“검은 머리일 때 야들(부부) 만나서 신나게 선거운동하고 다녔는데, 이제 자(박정숙)도 그렇고 백발이 성성하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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