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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에서 목 놓아 부른 ‘부산 갈매기’

2011.05.16


한밭에서 목 놓아 부른 ‘부산 갈매기’

- 15일 대전‧충남 추모문화제…프로젝트 밴드 등장에 5천여 시민 대합창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대전‧충남 추모콘서트가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렸다. 밀짚모자와 노란 비행기를 테마로 한 현대마임연구소 최희 대표의 진혼무로 시작한 추모문화제는 일몰 이후 계속 입장하는 시민들로 유림공원이 빈틈없이 가득 메워졌다.

이번 추모문화제를 열기까지 대전‧충남추모위원회의 열정은 남달랐다. 5월초부터 대전역 등에서 100여점의 사진전을 개최해온 데 이어 여러 산고 끝에 지하철 추모광고도 성사시켰다.

이색 행사와 ‘작은 기념품’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노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전시회가 열렸고, 노 대통령의 실물 크기 모습 옆에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자원봉사자들이 옆에서 대기하며 사진을 찍고 시민들에게 이를 전해주기 위해 이메일을 꼼꼼히 메모하는 이색 풍경도 연출됐다.

작은 기념품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도 동시에 열렸다. 노 대통령의 업적과 인간적 면모가 기록된 노트, 밀짚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브로마이드 등을 받은 시민들은 반갑고 고맙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자원봉사팀장 이향숙씨는 “성금을 모으기 쉽지 않았지만 막상 제작해 나눠주니 아주 제대로 일을 한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명계남의 독백과 이상은의 독무대

이날 추모문화제는 명계남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지난해 추모문화제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격정적으로 표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흠뻑 적신 그는 한결 차분하고 이따금 유머가 넘치는 진행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그는 “가끔 달력에서 5월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울기도 한다”고 아픔을 드러내며 “그러나 슬픔을 넘어 다짐으로 나가기 위해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봉작 천년유혼의 주제가를 부른 블루코코와인의 공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 가수 이상은은 “이 노래의 메세지가 이 자리에 맞겠다”며 12집 앨범에 있는 ‘지도에 없는 마을’을 불렀다. 익숙하지 않은 노래지만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 무엇보다 이상은의 열창에 관객들은 무대에 집중했다. 이어 이상은의 히트곡 ‘언젠가는’이 나오자 관객들의 합창이 이어졌고, 그가 무대에서 내려오자 한명숙 전 총리가 “좋은 노래”라며 따로 인사를 건넸다.

대합창 이끈 ‘사람사는 세상’ 밴드

이어 이한철 밴드와 노찾사가 차례로 올라 추모와 다짐을 되새기고 마지막으로 안치환이 열창을 선보였다. 이날 무대 중간에 선 프로젝트밴드 '사람사는 세상'은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정은숙 교수(신디사이저)와 조기숙 교수(드럼), 여균동 감독(색소폰), 김만수 부천시장(기타)의 반주에 맞춰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최교진 대전충남추모위 상임공동위원장, 황명선 논산시장,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노 대통령의 애창곡이었던 ‘사랑으로’를 불렀다.

‘사랑으로’에 이어 노 대통령이 즐겨 부르던 ‘부산 갈매기’의 반주가 흐르자 행사장은 마치 사직구장의 응원석인 양 크게 들썩였다. 안희정 지사 등 출연자들이 신명난 듯 ‘부산 갈매기’를 힘차게 부르자 관객들도 일어나 풍선과 수건을 흔들며 호응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연출진이 안 지사에게 ‘부산 갈매기’를 연습했냐고 묻자 안 지사는 빙그레 웃으며 “대통령님을 모셨던 참모인데 그 노래를 연습할 필요가 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슬픔을 넘어 ‘다짐’으로

이날 추모문화제에는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가 차례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총리는 “2009년 5월 23일 중국에서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 믿지 않았다. 그것은 불순한 의도의 유언비어라고 믿었다”며 “한 시간 후 사실을 확인했을 때의 그 황망한 마음이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이 자리에, 그리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다시 부활할 것을 믿는다. 그리하여 노무현이 꿈꾸던 '사람사는 세상', 사람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대접받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노무현, 그 분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이제 그 분이 실현하고자 했던 그 꿈을 우리가 같이 실현해야 한다”며 “모두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결코 뒷짐 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한 마음으로 변화의 물결을 이루어내자”고 호소했다.

“사람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가슴 뿌듯한 나라”

안희정 지사는 “힘들 때마다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있다'고 다짐하면서 견디고 있다”며 “바로 우리가 가야할 길은 김대중, 노무현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이어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더 좋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가슴 뿌듯한 그런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마지막 연사로는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가 나서 “작은 차이로 다툴 게 아니라 같음을 찾아내서 뭉쳐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희망이 생긴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것이 바로 그 분께서 그토록 만들고 싶어 했던 지역구도를 넘어서는 전국정당을 만들어내는 길이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이어서 새로운 민주진보 정부를 만들어내는 길"이라면서 "그렇게 해서 우리 마음 속 대통령, 노 대통령에게 선물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의 연설 후에는 모든 출연진과 관객이 일어나 어깨를 걸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한편, 대전충남추모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대전시민공원에서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23일에는 기독교봉사회관에서 최종원 의원 초청 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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