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08.16
‘흙과 땅’의 임옥상, 故 정기용 선생 헌정 전시회 연다
- 8년 만의 개인전...평** 가나 아트센터(8월 26일~9월 18일)
임옥상 화백이 8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에 태어난 그는 익히 알려진 대로 80~90년대 민중미술의 산증인으로 분단과 독재를 아파하다 저항과 고발로서의 미술을 택했다. ‘흙’과 ‘땅’은 임 화백의 미술을 대표하는 소재로 봉하마을 추모전시관에 있는 황토빛 ‘대지의 아들 노무현’도 그의 작품이다.
임 화백은 지난 십수 년을 ‘벽 없는 미술관 운동’, 즉 공공미술에 매달렸다. 그는 이번 개인전을 “8년 만의 외출”이라며 “눈부시다”라는 말로 극한의 설렘을 표현했다.
임 화백은 서 있고, 살고 있는 땅과 대지를 그리는 것으로 ‘땅’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땅을 그리면 그릴수록 땅이 그리웠다. “흙을 씹고 핥고 먹어 보고 싶었다”다는 말에 그 절절함이 묻어 나온다. 유화로는 땅을 더 이상 그릴 수가 없어 논과 밭으로 들어가 흙을 만지고 맨발 맨손, 온몸으로 끌어안았다.
이번 전시회의 화두는 물, 불, 쇠, 살, 흙이다. 이것들은 작품에 직접 사용한 재료이기도 하다. 그러나 임 화백은 “물, 불, 쇠, 살, 모두 흙으로 수렴된다. 또 그것들은 서로에게 맞물린다. 독립적이면서도 각각 서로를 내포한다. 꽃 연작, 쇠 연작도 모두 흙의 다른 얼굴일 뿐”이라며 이번 전시회도 여전히 ‘흙에 부치는 찬가’라고 말한다.
이번 개인전은 봉하마을 사저를 설계한 故 정기용 선생(지난 3월 작고)에 대한 헌정 전시회이기도 하다. 임 화백은 “흙을 사랑한 故 정기용, 신근식 두 분에게 이 전시회를 바친다”며 공공건축에 평생 헌신한 정기용 선생을 기리고 있다 .
전시장은 평창동 가나 아트센터(02-****-1020). 기간은 8월 26일~9월 18일이며 오프닝은 26일 오후 5시다.
![]() |
![]() |
![]() |
|---|---|---|
| 공지 |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하여 (656) | 2009.06.12 |
| 공지 | [전문] 대통령님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 (1717) | 2009.05.27 |
| 616 | [2주기 대학생 추도문] 대통령님이 가시려던 길, 우리가 걷겠습니다 (17) | 2011.05.23 |
| 615 | [2주기 추도사] 민족사에 영원히 사는 우리 대통령 (19) | 2011.05.23 |
| 614 | 서울추모문화제와 봉하 추도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합니다 (9) | 2011.05.21 |
| 613 | ‘일시후원’(특별후원), ‘익명후원’ 코너를 개설했습니다 (11) | 2011.05.21 |
| 612 | “산이 돼버린 바보가 그립다”…무등산 ‘노무현 길’ 선포식 (7) | 2011.05.20 |
| 611 | 2주기 추도식이 23일 봉하에서 열립니다 (25) | 2011.05.19 |
| 610 | 권양숙 여사와 노 대통령의 재회 (24) | 2011.05.18 |
| 609 | 책을 나눔의 밀알로, 다시 일어서는 5월 (1) | 2011.05.18 |
| 608 | 2주기 추모행사를 널리 알려주세요 | 2011.05.17 |
| 607 | 서울광장 추모문화제-봉하 ‘김제동 토크콘서트’ (18) | 2011.05.17 |